새끼 호랑이에 입마개·발덮개 씌우고 기념사진...中동물원 학대 논란

새끼 호랑이에 입마개·발덮개 씌우고 기념사진...中동물원 학대 논란

2024.05.23.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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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호랑이에 입마개·발덮개 씌우고 기념사진...中동물원 학대 논란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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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에 발덮개와 입마개를 씌워 관람객과 사진을 찍게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20일 중국 매체 소상신보 등에 따르면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쓰촨성 이빈동물원 직원들이 발마다 발덮개가 씌워진 새끼 호랑이에 강제로 입마개까지 씌워 관람객들에게 건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몸부림치는 새끼 호랑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동물원은 사진촬영 비용으로 1인당 50위안(약 9,300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랑이 외에 새끼 사자도 안고 사진을 찍을 경우 20위안(약 3,700원)을 받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명백한 야생동물 학대"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현지 매체들도 해당 동물원의 새끼 호랑이들이 관광객들에 의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문제의 동물원 측은 "공원에서 새끼 고양이와 함께 사진이 있는 이벤트가 있었으나 현재는 수정됐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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