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절반 면적에 1,000명 모여든 아프리카 외딴 섬...왜?

축구장 절반 면적에 1,000명 모여든 아프리카 외딴 섬...왜?

2024.05.16.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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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절반 면적에 1,000명 모여든 아프리카 외딴 섬...왜?
조 하타브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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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평 남짓의 면적에서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거주하는 아프리카의 미징고 섬(Migingo Island)이 화제가 되고 있다.

두바이의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1,2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인 조 하타브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미징고 섬을 방문해 현지인들과 하룻밤을 보내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했다.

우간다와 케냐의 국경에 위치한 미징고 섬은 축구장 크기의 절반도 안 되는 0.49에이커(약 600평)에 불과하다. 이곳은 따개비처럼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양철 지붕 아래로 무려 1,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모여 살아 세상에서 가장 혼잡한 섬으로 알려졌다.

두바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케냐의 나이로비에 도착한 하타브는 공항에서부터 자동차로 약 6시간 걸리는 키수무(Kisumu)라는 작은 마을로 향했다. 이어 현지 모터보트를 타고 2시간가량 이동해 미징고 섬에 도착했다.

하타브는 미징고 섬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 "신기루처럼 보였다"며 "거대한 파도 때문에 이 배가 버틸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했다.

정책에 따라 250달러의 입장료를 내고 미징고 섬에 입장한 그는 술과 탄산음료 등을 판매하는 작은 슈퍼마켓을 발견했고, 뒷골목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섬 주식인 '피시 앤 칩스'를 요리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다음 날 아침 씻으러 간 해변 한쪽에서는 남성이, 다른 한쪽에서는 여성이 씻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징고 섬에서의 마지막 날에는 어선장으로 향했다. 연간 수백만 달러에 수출되는 나일 농어를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하타브는 설명했다.

또 나일강 농어의 가격이 최근 몇 년 동안 50퍼센트 상승했으며, 국제 시장에서는 킬로그램당 300달러(41만 원)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호수인 빅토리아 호수는 한때 풍부했던 어류가 사라지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이곳 어종의 80%가 멸종했다고 자연보호단체 WWF는 밝혔다.

이에 따라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의 해안가에 거주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도 생존의 위험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외딴섬인 미징고는 나일 농어가 풍부해 낚시하기 좋은 곳으로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구는 2009년 약 130명에서 현재 1,0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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