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기 중단 경고에 "라파 공격용 탄약 이미 확보"

미, 무기 중단 경고에 "라파 공격용 탄약 이미 확보"

2024.05.10. 오전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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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라파 지상전 강행 시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미국의 경고에 남의 도움 없이도 라파를 칠 수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미 말했듯 만약 해야 한다면 우리는 손톱만 가지고도 싸울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손톱 이외에 많은 것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정신의 힘과 신의 가호로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라파 공격을 포함해 계획된 작전을 모두 수행할 만큼의 탄약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하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라파 작전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갈란트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은 숨죽여 있을 수 없고, 일어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하마스를 때리고 헤즈볼라를 붕괴시키며 안보를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라파로 진격한다면 그들이 지금까지 라파와 다른 도시들을 다루는 데 써 왔던 무기들을 제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네타냐후 총리와 전시 내각에 그들이 인구 밀집 지역으로 진입하면 우리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말했다"며 "우리는 무기 선적을 보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연정은 안보내각과 전시내각 회의를 잇따라 열고 미국의 무기공급 중단 경고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현지 일간 하욤이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는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필요하다면 필사적으로 싸우겠다는 뜻을 진심으로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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