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미국 법인, 미군 할부 연체차 압류 뒤 피소됐다 합의

현대캐피탈 미국 법인, 미군 할부 연체차 압류 뒤 피소됐다 합의

2024.05.09.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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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현대차그룹의 금융을 담당하는 현대캐피탈 미국 법인이 할부 연체된 미군 차량을 압류했다 피소된 뒤 시정을 약속하고 미국 정부와 합의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현대캐피탈 미국 법인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현역 복무 중인 미군의 리스와 할부 구매 차량 26대를 법원 허가 없이 압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 법무부가 소송 근거로 든 군인민사구제법은 군인이 군 복무 전 계약금이나 구매 할부금 일부를 지불한 차량 등 소유물을 계약 조건 위반을 이유로 군 복무 중 압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 법무부는 지난 2014년 할부로 현대차를 구매한 뒤 이듬해 현역 복무를 시작해 할부금을 연체한 군인의 차량을 현대차 측이 2017년 압류해 매각한 사례 등을 들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대캐피탈 측은 법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배상을 하라는 미 법무부의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와 함께 담보물을 회수할 때 연체 고객의 군 복무 상태 여부를 확인하는 자동화 절차 도입 등 개선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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