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8PM] 판다 이어 '오랑우탄 외교' 등장...말레이시아가 나선 이유는?

[뉴스퀘어8PM] 판다 이어 '오랑우탄 외교' 등장...말레이시아가 나선 이유는?

2024.05.09. 오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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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판다 대신 오랑우탄을 드립니다."

말레이시아가 팜유를 수입하는 나라에

'오랑우탄'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물을 통한 외교전략에 나선 건데요

이런 움직임.

왜 나오게 된 걸까요?

'환경'이 주요 키워드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팜유 생산량 2위로 꼽히는 나라죠.

초콜릿, 아이스크림 같은 식품, 비누,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 제조에 쓰이는 팜유는 기름야자에서 추출하게 됩니다.

대규모 농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열대우림을 파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죠.

오랑우탄은 '숲의 사람'이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주요 서식지입니다.

팜유 생산으로 멸종위기종의 터전이 위협받는다는 국제사회 비판이 나오자

마치 중국의 판다처럼 오랑우탄을 통해

외교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인기를 끌었던 푸바오 덕분에 '동물 외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지만

여전히 빈틈은 존재합니다.

갑작스럽게 거주지가 변화해 적응해야 하는 것,

제대로 보살핌을 못 받거나, 치료가 부족한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목적을 위한 수단의 희생일 따를 수 있는 거죠.

국제 환경단체 또한 다른 곳에 보낼 게 아니라

'이동 통로'를 먼저 마련하는 등 구체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말레이시아는 이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 아직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출발점에 선 동물 외교.

무엇보다 야생동물의 보호가 최우선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YTN 이은솔 (eunsol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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