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오랑우탄 외교'..."팜유 수입국에 선물"

말레이시아 '오랑우탄 외교'..."팜유 수입국에 선물"

2024.05.09.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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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중국의 '판다 외교'처럼 '오랑우탄 외교'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적인 팜유 수출국인 말레이시아는 팜유 생산이 환경을 파괴한다는 비판을 진정시키기 위해 주요 팜유 수입국에 오랑우탄을 선물할 계획입니다.

조하리 압둘 가니 말레이시아 플랜·원자재부 장관은 오랑우탄 외교를 통해 말레이시아가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팜유는 아이스크림과 비누 등 다양한 상품 제조에 쓰이지만, 팜유 농장을 만들면서 열대우림이 파괴돼 오랑우탄 서식지가 사라진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유럽연합은 삼림 벌채와 관련된 팜유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는 등 고강도 규제에 나섰습니다.

오랑우탄 외교에 대해 국제 환경단체 '세계자연기금'은 야생동물을 다른 나라로 보낼 것이 아니라 원래 서식지에 보존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아가 있는 보르네오 섬에는 오랑우탄 10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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