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종전 불가"에 협상 '삐걱'...'눈엣가시' 알자지라도 퇴출

네타냐후 "종전 불가"에 협상 '삐걱'...'눈엣가시' 알자지라도 퇴출

2024.05.06. 오전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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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에서 핵심 쟁점인 종전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알자지라 방송이 편파적인 보도를 한다는 이유로 자국 내 방송 송출을 차단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메라 앞에 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인질 석방 대가로 전쟁을 잠시 멈출 수는 있지만 군사 작전 종료나 가자지구 철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우리 군을 모두 철수하고 전쟁을 끝내고 하마스를 집권시키라는 극단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반면 하마스는 종전과 철군을 아우르는 포괄적 휴전에 대한 의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대표단은 협상장을 떠나 카타르 도하에서 지도부와 이견 조율을 할 예정입니다.

협상이 삐걱거리는 가운데 앞서 하마스는 가자지구 이스라엘 측 검문소에 로켓포탄을 쐈고

보복 공습에 나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곧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우리는 하마스가 협상 타결을 원하지 않는다는 우려스러운 신호를 감지했습니다. 이는 라파와 가자지구 전역에서 군사 행동 개시를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아랍권의 여론과 주장을 대변해 눈엣가시였던 알자지라 방송에 대한 퇴출도 강행했습니다.

각료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알자지라 사무소 폐쇄와 취재·보도 활동 금지를 결정한 뒤 채널 송출도 중단시켰습니다.

알자지라 측은 즉각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왈리드 오마리 /알자지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국장 : 알 자지라와 국제 언론에 대한 매우 위험한 결정입니다. 적어도 가자 지구, 이스라엘 내부 및 서안 지구에서 전쟁 중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사람들이 알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강경 일변도의 입장을 바꾸지 않는 네타냐후 내각,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재개된 휴전 협상이 이번에도 결실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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