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3세, 암 진단 후 첫 대외업무..."많이 좋아졌다"

英 찰스 3세, 암 진단 후 첫 대외업무..."많이 좋아졌다"

2024.05.01. 오전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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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암 진단을 받은 이후 거의 석 달 만에 처음으로 대외 업무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찰스 3세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30일) 부인 커밀라 왕비와 함께 런던에 있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H) 병원 맥밀런 암센터를 찾아 의료진과 환자들을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찰스 3세는 병원 앞에서 몸 상태가 어떤지 묻는 취재진에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찰스 3세는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는 한 환자에게 "나도 오늘 오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병원 앞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쾌유를 기원하는 꽃을 선물 받고 환하게 웃으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버킹엄궁은 찰스 3세가 암 조기 진단을 위한 인식 개선 활동을 하는 단체 '영국 암 연구'의 공식 후원자가 됐다는 사실도 알렸습니다.

찰스 3세는 이날 컴퓨터단층촬영(CT) 스캐너를 비롯한 장비를 살펴보고 의료진과 대화하면서 "사람들을 빨리 (진단받도록) 데려오는 것"이 관건이라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2월 초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찰스 3세는 이후 성명을 발표하거나 버킹엄궁에서 총리와 장관, 외부 인사를 접견하는 등 공무를 계속했지만 외부활동은 자제해 왔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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