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발전상 알리며 한민족 정체성 키워요"...2024년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막

"고국의 발전상 알리며 한민족 정체성 키워요"...2024년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막

2024.04.30. 오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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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곳곳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차세대 한인 동포들이 '세계 한인 차세대 대회' 참가를 계기로 모처럼 모국에 왔습니다.

참가자들은 나흘 일정으로 차세대 한인들의 정체성 함양과 거주국에 선진 한국의 발전상을 알리는 방안을 놓고 의견을 모을 계획입니다.

한인 차세대대회 개회식 현장에 강현정 PD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022년부터 브라질 한인들의 정체성 고민 등을 팟캐스트로 공유해 온 동포 2세 유강희 씨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유일한 한인 치과의사 송채은 씨까지.

전 세계 20개 나라에서 언론계와 법조계, 의료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차세대 동포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2024년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섭니다.

[유강희 / 브라질 동포 : 상상도 못 한 행사를 왔기 때문에 아직도 무슨 기분인지 잘 모르겠어요. 시작하면서 심장이 떨리고요.]

[송채은 / 남아공 동포 : 한인으로서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계시는지 저 역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서 나눠보고 배워가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오는 6월 개청 1년을 맞는 재외동포청은 올해 행사에 특별히 입양동포와 고려인 동포 등 소외지역 동포들도 초청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성경주 / 독일 입양 동포 : 이번 대회에서 많은 친구를 사귀고 인생 속에서 긴 인연을 만들고 싶어요. 문화도 더 잘 이해하고 싶고 한국과의 인연도 더 강력하게 다져나가고 싶습니다.]

한인 이주 역사가 길어지면서 최근 전 세계 한인사회 곳곳에서는 차세대 한민족 정체성 문제에 대한 고민 역시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인 차세대대회는 다음 세대 동포들에게 정체성 함양은 물론 한인 커뮤니티 간 네트워크를 다지는 계기로도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조애린 / 미국 동포 변호사 : 전 세계에서 온 다른 한인 미래 인재들을 만나서 알게 되는 기회이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공통의 목표를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회 개회식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우고, 또 각기 거주국에 선진 한국을 알리는데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기철 / 재외동포청장 : 무엇보다도 우리 차세대 동포들이 조국에 대해서 진정한 자긍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 재외동포청이 외교부, 민간단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한국발전상을 해외에 알리는 그런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한인 차세대 동포 대표들은 나흘 일정으로 모국의 발전상을 알리는 프로젝트 참여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YTN 월드 강현정입니다.




YTN 강현정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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