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팔로워' 이라크 틱톡 스타, 한밤 중 의문의 피살

'50만 팔로워' 이라크 틱톡 스타, 한밤 중 의문의 피살

2024.04.29.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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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팔로워' 이라크 틱톡 스타, 한밤 중 의문의 피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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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국가 이라크의 틱톡 스타 구프란 스와디가 의문의 피살을 당해 외신이 집중조명했다.

27일(현지 시간) CNN은 스와디가 26일 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자택 밖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는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오토바이를 탄 한 괴한이 사와디에게 총을 쏴 살해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라크 경찰 관계자는 CNN에 해당 영상이 진짜라고 확인했다.

이라크 내무부 장관은 사건 당일 "소셜미디어에서 알려진 한 여성이 괴한에게 살해된 상황을 알아내기 위해 특별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스와디의 총격 소식에 온라인에는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지만, 일부는 총격범을 칭찬하기도 했다.

틱톡에서 움 파하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사와디는 주로 몸에 꼭 맞는 옷을 입고 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렸다. 과거 이라크 사법부는 사와디의 영상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보고 그에게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이라크 사법부는 당시 그가 "공중 예절과 도덕에 위배되게 음란하고 외설적인 언어가 담긴 영상을 생산하고 게재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는 이전에도 소셜미디어에서 유명한 인물이 다수 공격당해 숨진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3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스타 누르 알사파르가 바그다드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그는 평소 패션, 헤어, 메이크업에 대한 영상은 물론 음악에 맞춰 춤추는 영상을 자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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