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원 등 120여 명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日 의원 등 120여 명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2024.04.23.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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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야 국회의원 등 120여 명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집단 참배했습니다.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춘계 제사를 맞아 오늘(23일) 아침 집단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습니다.

소속 국회의원 94명에 대리 출석자까지 포함해 모두 127명이 참배했습니다.

모임 측은 기자회견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후세에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며 참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임 의원들은 춘계·추계 제사 때마다 야스쿠니신사를 찾고 있고, 지난해 10월 추계 제사 기간에도 집단 참배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춘계 예대제 첫날인 지난 21일 내각총리 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바쳤습니다.

또 같은 날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은 직접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하면서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라고 강조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일어난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여러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을 추모하는 시설입니다.

특히 극동 국제군사재판에 따라 교수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쟁범죄자 14명도 합사돼 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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