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필리핀 격침·탈환 훈련 vs 中 평화 공세 심포지엄

美-필리핀 격침·탈환 훈련 vs 中 평화 공세 심포지엄

2024.04.23.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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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필리핀 영해 밖 남중국해에서 실시
스프래틀리 군도 주변 산호섬 탈환 연습 진행
중국제 퇴역 보급선 띄워 놓고 격침 훈련도 예고
호주·프랑스 일부 동참…한국 등 14개국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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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필리핀이 중국을 겨냥한 섬 탈환과 함정 격침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은 해군 심포지엄을 열고 미국의 도발적 행동을 규탄하는 평화 공세를 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필리핀 군 지휘관들이 팔짱을 끼고 나란히 섰습니다.

어깨를 맞댄다는 뜻의 '발리카탄' 훈련이 3주 동안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로미오 브로너 / 필리핀군 참모총장 : 우리는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해양 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1991년 시작된 연례 훈련이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필리핀 영해 밖 남중국해에서 펼쳐집니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 수역 주변에서 산호섬 탈환 연습을 진행합니다.

타이완과 불과 300km 떨어진 해역에선 중국제 퇴역 보급선을 띄워 놓고 격침 훈련도 예고했습니다.

일부 훈련에는 호주와 프랑스 군도 동참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등 14개국이 참관합니다.

[로버트 유잉 / 주필리핀 미국 대사대리 : 이번 훈련과 다른 많은 소규모 군사 활동은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한 우리의 공동 약속을 달성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같은 날, 중국 칭다오에선 격년마다 열리는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이 개막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29개국 해군 대표단이 참가했습니다.

미국·필리핀도 중국과 고위급 군사 대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장유사 /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 : 중국 인민은 평화를 표방하며 어느 나라와도 냉전이나 열전을 벌일 생각이 없습니다.]

우리가 말썽을 일으키지 않겠지만, 결코 말썽을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영문 관영지는 중국은 평화와 협력 모색하는데, 일부 국가는 도발적 행동을 보인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24일까지 진행되는 행사 기간, 중국은 맞불 무력시위보다는 평화 공세로 미국과 차별성을 부각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디자인 : 오재영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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