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경제, 환율변동 우려할 정도 아냐"

IMF "한국 경제, 환율변동 우려할 정도 아냐"

2024.04.19. 오전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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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IMF 당국자는 한국 경제가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어려움을 우려해야 하는 상태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아태 지역 경제 전망 브리핑에서 원화가치 하락에 대한 질문에 한국의 통화 불일치가 제한적이고 인플레이션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와 비교하면 한국은 환율이 너무 크게 움직일 경우를 걱정해야 할 정도의 대차대조표 불일치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화 불일치는 외화부채와 외화자산 간의 차이를 뜻하는 말로 통화 불일치가 크면 환율 변동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클 수 있습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한국의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은 만큼 긴축 기조를 확고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또 한국은 고가 반도체에 대한 강한 세계 수요에 따라 수출에서 긍정적인 동력이 예상된다며 내수는 점진적으로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경기 둔화가 더 오래갈 경우 아태 지역에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수출 가격이 떨어지면 베트남과 한국 등 중국과 경쟁하는 국가들의 이익률과 수출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중국이 공급 역량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할 경우 물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고 주변국과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IMF는 올해 아태 지역 경제가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3%P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2.3% 성장을 예상했고 중국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지난해 5.2%에서 올해 4.6%, 내년엔 4.1%로 계속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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