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9.7억 인도, 내일부터 44일간 총선...모디 총리 3연임 유력

유권자 9.7억 인도, 내일부터 44일간 총선...모디 총리 3연임 유력

2024.04.18.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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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4억 명으로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가 내일부터 44일간에 걸쳐 연방하원 의원을 뽑는 총선을 시작합니다.

약 9억7천만 유권자가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은 7단계로 28개 주와 8개 연방직할지에서 실시됩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2014년부터 집권 중인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반면 야권은 현 정부가 실업문제 해결에 실패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며 모디 총리 3연임 저지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자 투표로 이뤄지는 이번 총선 개표는 6월 4일에 이뤄집니다.

현재로선 집권 인도국민당(BJP)을 이끄는 모디 총리는 3연임이 유력합니다.

BJP가 주도하는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전체 543석 가운데 4분의 3가량인 399석(73.5%)을 차지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도 최근 나왔습니다.

이는 모디 총리 집권 기간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높았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야권은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가 이끄는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을 통해 모디 총리 3연임 저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INC를 주도하는 야권 핵심 지도자이자 인도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의 증손자 라훌 간디 전 INC 총재는 모디 정부가 인도 실업문제 해결에 실패했다는 점을 적극 공략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모디 정부가 집권 기간 인도 민주주의를 훼손한 것은 물론 사법당국을 악용해 야권을 탄압하고 있다고도 주장합니다.

또한 시민자유권 확대, 전국적 카스트 현황 조사를 통한 하위 카스트 권리 신장 등 소외계층 권익 옹호에 비중을 둔 공약으로 민심에 호소합니다.

다만 간디 전 총재의 리더십 부재와 이에 따른 INDIA의 결집력 부족 등으로 야권이 유권자들을 상대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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