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우방 충고 고맙지만 이란 보복은 우리가 결정"

네타냐후 "우방 충고 고맙지만 이란 보복은 우리가 결정"

2024.04.17. 오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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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대한 재반격 의지를 밝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우방의 충고는 고맙지만, 방식은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시간 17일 주례 각료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자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과 아날레나 베이보크 독일 외무부 장관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방의 다양한 제안과 충고에 감사하지만, 이란 대응에 대한 결정은 주체적으로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동 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재반격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예루살렘에 도착해 "이스라엘 정부가 강할 뿐 아니라 영리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긴장 고조는 이스라엘 안보와 이란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백여 발의 미사일과 170기의 드론을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전면전을 피하면서 고통을 주는 대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고, 재반격 시기와 방식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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