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불안에 떤 이스라엘 주민들, 대피소에서 나와 일상 복귀

밤새 불안에 떤 이스라엘 주민들, 대피소에서 나와 일상 복귀

2024.04.15.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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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불안에 떤 이스라엘 주민들, 대피소에서 나와 일상 복귀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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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대규모 공습에 대피소로 몸을 피했던 이스라엘 주민들은 불안감 속에서도 점차 일상을 되찾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이날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웠던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갔고, 시내에 있는 상점들은 다시 손님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대피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 채로 공포에 떨었던 기억을 떨쳐내진 못 했다고 NYT는 전했다.

예루살렘에 사는 제브 팔라트니크(33)는 NYT에 "대피소에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있었으며, 이란에서 발사된 로켓은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보다 더 정교하다는 느낌이 들어 불안감이 컸다"고 말했다.

이란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스라엘을 공습하면서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합쳐 300기가 넘는 공중무기를 발사했다. 이에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전역에서 사이렌과 폭발음이 수시로 들렸고, 발사체가 격추될 때는 굉음과 함께 섬광이 번쩍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민들 사이에선 이스라엘이 즉시 반격하길 바라는 강경한 목소리와 함께 절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존했다고 NYT는 전했다.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론 코헨(37)은 정부가 이란에 즉시 반격하길 바란다며 "우리 정부는 방어하는 방법은 알지만, 공격하는 방법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동쪽 끝에 있는 메툴라 마을에 살다가 예루살렘으로 피란 온 기디 라피드는 이스라엘이 절제된 행동으로 힘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쟁으로 인해 주민들의 얼굴엔 두려움과 피로감, 분노가 엿보였지만 일상을 지키려는 이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텔아비브의 한 대학생은 BBC에 "우리는 지난 6개월 동안 공격에 익숙해졌다"고 담담히 말하며 "미사일 공격이 있었지만, 우리는 일상을 계속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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