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직 시장 집에서 대마수지 70㎏ 발견돼 체포

프랑스 현직 시장 집에서 대마수지 70㎏ 발견돼 체포

2024.04.09.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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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직 시장 집에서 대마수지 70㎏ 발견돼 체포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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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 소도시의 현직 시장 자택에서 대마수지 70㎏이 발견돼 시장이 체포됐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컬 프랑스 등은 프랑스 검찰이 이날 인구 6천 명의 소도시 중동부 아발롱 시장인 자밀라 압사우이와 그의 형제 두 명 등 7명을 마약 밀매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압사우이 시장 자택과 약제사 출신인 그가 근무한 시청·약국 등을 압수수색 해 약 70㎏의 대마수지를 찾았다. 대마수지는 대마초에서 분비되는 점액을 추출한 것으로 일반 대마초보다 10배 이상 강한 환각 효과를 가졌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코카인 983g, 현금 7,000유로(약 1,030만 원), 약 20개의 금괴 등도 함께 발견해 압수했다.

2021년부터 아발론 시장을 맡았으며 지역 의원이기도 한 압사우이는 지난 몇 주 동안 마을에서 마약 밀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요 압수수색 대상 중 하나였다. 검찰은 압사우이 시장의 형제가 시장의 집을 대마수지 보관 장소로 썼다고 추측하고 있으며 시장이 이를 알고도 묵인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수색은 프랑스 수사 당국이 지난달 18일부터 전국에서 진행 중인 마약 밀매 퇴치 작전의 하나로 실시됐다. 당국은 지난달 말 1,738명을 체포했으며 150㎏의 마약과 현금 240만 유로(약 35억 원)를 압수했다.

디지털뉴스팀 정윤주 기자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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