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차례 여진"..국립공원 일대 수십 명 고립

"200여 차례 여진"..국립공원 일대 수십 명 고립

2024.04.04.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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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지진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25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진 가운데 부상자도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진 피해 현장에선 조심스럽게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는데,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까지 집계된 크고 작은 여진은 200여 차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규모 6이 넘는 강력한 지진도 두 건이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임시대피소나 텐트에서 밤을 보낸 이재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건물의 해체 작업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화롄시 당국은 지금까지 48채의 주거용 빌딩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4채에 대해서만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타이완 소방 당국이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자 9명에 부상자는 천30여 명입니다.

구조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실종자 수는 50여 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건물이 밀집한 시내에서는 실종자 수색 작업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소식입니다.

또 오늘 아침에는 화롄시 외곽 광산 지대에 고립됐던 6명이 헬리콥터로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만 인근 국립공원 일대에서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직원 30여 명이 단체로 연락이 끊겨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곽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산사태 등으로 끊긴 상태여서 당장 구조 작업에 나서는 데에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기 공급이 복구될 시점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다만, 화롄시 일대의 철도 운행은 오늘 오전부터 재개됐습니다.

또 화롄 공군 기지에 있는 F-16 전투기들도 어제 지진으로 일부 손상을 입었는데, 오늘 수리를 마치고 임무에 복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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