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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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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혐오 범죄를 처벌하는 새로운 법안이 시행된 가운데,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는 전날부터 인종이나 나이, 장애, 종교, 성적 지향 등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혐오 범죄와 공공질서법'을 발효했다. 위반 시 최고 징역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법이 발효된 이후 스코틀랜드 경찰에는 3,000건 이상의 불만 사항이 접수됐다. 특히 앞서 성전환 여성 방송인을 고의로 '남자'로 칭하는 등 성전환에 반대하는 공개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롤링에 대한 민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스코틀랜드 경찰은 "롤링의 SNS 댓글 등은 범죄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불만사항이 접수된 건 사실이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번 브라운 공공안전처장은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성을 잘못 부르는 행위가 처벌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신고가 들어올 수 있고 수사 받을 수도 있다. 어떻게 될지는 스코틀랜드 경찰에 달렸다"고 답했다.
롤링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는 글을 올리며 "남성을 남성으로 부르지 못한다면 여성에 대한 범죄 현실을 적시하고 방지하며 여성의 권리에 대한 공격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체포하라'는 뜻의 #ArrestMe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강하게 반발했다.
디지털뉴스팀 서미량 기자
YTN digital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는 전날부터 인종이나 나이, 장애, 종교, 성적 지향 등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혐오 범죄와 공공질서법'을 발효했다. 위반 시 최고 징역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법이 발효된 이후 스코틀랜드 경찰에는 3,000건 이상의 불만 사항이 접수됐다. 특히 앞서 성전환 여성 방송인을 고의로 '남자'로 칭하는 등 성전환에 반대하는 공개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롤링에 대한 민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스코틀랜드 경찰은 "롤링의 SNS 댓글 등은 범죄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불만사항이 접수된 건 사실이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번 브라운 공공안전처장은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성을 잘못 부르는 행위가 처벌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신고가 들어올 수 있고 수사 받을 수도 있다. 어떻게 될지는 스코틀랜드 경찰에 달렸다"고 답했다.
롤링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는 글을 올리며 "남성을 남성으로 부르지 못한다면 여성에 대한 범죄 현실을 적시하고 방지하며 여성의 권리에 대한 공격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체포하라'는 뜻의 #ArrestMe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강하게 반발했다.
디지털뉴스팀 서미량 기자
YTN digital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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