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英 기사 작위 받는다

로이터=연합뉴스

영화 ‘오펜하이머’, ‘인터스텔라’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53)이 영국 국왕이 수여하는 기사 작위를 받는다.

AP,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놀란 감독은 28일(현지시간) 발표된 서훈 명단에 아내이자 영화 제작자인 에마 토머스(52)와 함께 기사 작위 수훈자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정부는 놀란과 토마스가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놀란 감독은 지난 10일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로 생애 첫 아카데미 감독상을 품에 안은데 이어 기사 작위까지 받게 됐다.

오펜하이머는 감독상을 비롯해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등 모두 7개 부문을 수상해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이 됐다.

그동안 놀란 감독은 ‘덩케르크’(2017), ‘인터스텔라’(2014),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인셉션’(2010), ‘다크 나이트’(2008), ‘배트맨 비긴즈’(2005) 등의 히트작을 쏟아냈다.

그는 영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 다니던 시절 아내인 토머스와 만났다.

토머스는 놀란과 영화 제작사 ‘신카피’(Syncopy)를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면서 놀란의 대표작들을 제작해 왔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