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에 8만 원입니다” 트럼프가 성경책 판촉 영상에도 등장

“한 권에 8만 원입니다” 트럼프가 성경책 판촉 영상에도 등장

2024.03.27.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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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에 8만 원입니다” 트럼프가 성경책 판촉 영상에도 등장
사진=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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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경책 판촉에 나섰다.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성경'(God Bless the USA Bible)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해피 성주간(고난주간)! 미국이 다시 기도하게 합시다. 성금요일과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는데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성경’을 한 권 구하기를 권한다”며 이 성경을 판매하는 웹사이트로 안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권한 이 성경의 가격은 59.99달러(약 8만 원)다. 제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의 노래에서 따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은 가정에 성경책이 필요한데 내가 많이 갖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말했다.

판매 사이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성경을 들고 환하게 웃는 사진 등이 올라왔다. 또 문답 형식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보증하는 성경책이라고 소개했다.

성경의 판매 수익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사용되냐고 묻는 말에는 “판매 사이트를 정치적이지 않으며 어떤 덩치 캠페인과도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러나 이 성경책은 CIC 벤처와의 유료 라이선스(사용권)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과 초상,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CIC 벤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3년 재정 상태 공개 때 자신의 회사라고 밝힌 곳이다. 이를 고려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경책 판매와 관련해 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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