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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예고편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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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삼체'가 공개된 가운데, 작품 내 중국 문화대혁명을 묘사한 부분을 두고 중국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넷플릭스 정식 서비스 국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중국 내에서 불법 시청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1일 넷플릭스는 8부작 시리즈 '삼체’(3 Body Problem)를 공개했다. SF 소설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휴고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류츠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삼체'는 공개 직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5일 기준 '삼체'는 넷플릭스 TV쇼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는 '삼체'에 대한 혹평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작품에서 1966년부터 10년간 이어진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을 묘사하는 장면이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그려졌다는 것. '문화대혁명'은 전근대적 문화와 자본주의를 철저히 배척하고 사회주의 사상을 실천하자는 극단적 사회주의 운동이다.
'삼체'는 이러한 문화대혁명의 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연출했다. 특히 베이징 명문 칭화대 물리학과 교수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단상 위에 올라 제자들에게 잔인하게 폭행당하며 인민 재판을 받고 결국 구타 당해 죽는 장면으로 작품이 시작된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작품이 중국을 부정적 이미지로 보이게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원작을 과도하게 각색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원작자인 류츠신 작가는 앞서 2019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을 담은 책을 펴고 싶었지만, 중국 출판사가 절대 정부 검열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야기를 중간에 묻었다”라고 밝힌바 넷플릭스 '삼체' 속 묘사가 왜곡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기에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 이들이 콘텐츠를 불법 시청한 것 또한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없는 중국 네티즌들은 그간 '오징어 게임', '이두나!', '더 글로리' 등의 인기 콘텐츠를 불법 유통해 끊임없이 문제를 야기해왔다.
YTN digital 김성현 (jam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21일 넷플릭스는 8부작 시리즈 '삼체’(3 Body Problem)를 공개했다. SF 소설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휴고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류츠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삼체'는 공개 직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5일 기준 '삼체'는 넷플릭스 TV쇼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는 '삼체'에 대한 혹평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작품에서 1966년부터 10년간 이어진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을 묘사하는 장면이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그려졌다는 것. '문화대혁명'은 전근대적 문화와 자본주의를 철저히 배척하고 사회주의 사상을 실천하자는 극단적 사회주의 운동이다.
'삼체'는 이러한 문화대혁명의 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연출했다. 특히 베이징 명문 칭화대 물리학과 교수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단상 위에 올라 제자들에게 잔인하게 폭행당하며 인민 재판을 받고 결국 구타 당해 죽는 장면으로 작품이 시작된다.
'삼체' 예고편 ⓒ넷플릭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작품이 중국을 부정적 이미지로 보이게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원작을 과도하게 각색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원작자인 류츠신 작가는 앞서 2019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을 담은 책을 펴고 싶었지만, 중국 출판사가 절대 정부 검열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야기를 중간에 묻었다”라고 밝힌바 넷플릭스 '삼체' 속 묘사가 왜곡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기에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 이들이 콘텐츠를 불법 시청한 것 또한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없는 중국 네티즌들은 그간 '오징어 게임', '이두나!', '더 글로리' 등의 인기 콘텐츠를 불법 유통해 끊임없이 문제를 야기해왔다.
YTN digital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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