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원 부의장 "파리까지 핵미사일 2분 조금 더 걸려"

러 하원 부의장 "파리까지 핵미사일 2분 조금 더 걸려"

2024.03.23.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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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트르 톨스토이 러시아 하원 부의장은 프랑스의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인들이 3차 세계대전을 도발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최악의 경우 핵미사일 공격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톨스토이 부의장은 이어 "모스크바에서 파리까지 핵폭탄이 날아가는 시간은 2분 조금 넘게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시간 계산을 하기 시작했느냐"는 기자 질문에는 "당연히 계산을 한다"며 "러시아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 국가의 안보를 보장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톨스토이 부의장은 또 "프랑스를 포함한 나토 국가들이 러시아 국경 주변에 미사일을 배치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으로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배치한다면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수 있다'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오는 모든 프랑스 군인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있는 프랑스 용병 367명 가운데 147명이 이미 살해됐고 우리가 모두 죽일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러시아는 올해 초부터 우크라이나에 프랑스 용병이 파병돼 이들 중 일부가 러시아군 공격에 사망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톨스토이 부의장은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후손입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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