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국가로 지칭해 맘 상한 중국? 한국 LoL 중계 중단

타이완 국가로 지칭해 맘 상한 중국? 한국 LoL 중계 중단

2024.01.29.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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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국가로 지칭해 맘 상한 중국? 한국 LoL 중계 중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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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리그 공식 중계를 중단했다. 이는 한국의 e스포츠 팀이 타이완을 국가로 언급한 것과 관련한 조치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2018년부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공식 중국어 중계 서비스를 독점해 온 중국 온라인 게임 플랫폼 후야는 지난 17일 시작한 2024 LCK 스프링 정규리그의 중계를 하지 않고 있다.

SCMP는 “LoL 제작사 라이엇게임즈는 이에 대해 중국 내 LCK의 방송권 보유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일이 한국 e스포츠팀인 젠지를 둘러싼 최근 논란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SCMP는 “지난해 12월 젠지는 페이스북에 타이완을 국가로 언급하면서 중국 온라인에서 분노를 유발했다”며 “젠지가 그것에 대해 사과하고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겠다며 사과를 철회한 것이 중국과 한국 팬들 양측 모두에게 비판받으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제작사 라이엇게임즈와 후야는 방송 문제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는 상황이다.

SCMP는 LCK를 비롯해 글로벌 e스포츠 업계가 수익성 문제에 빠진 상황에서 중국의 LCK 중계 중단은 중계권료를 통한 LCK의 수익성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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