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행 중 구멍 뚫린 '보잉 737-9 맥스' 운항 중단

美, 비행 중 구멍 뚫린 '보잉 737-9 맥스' 운항 중단

2024.01.07. 오전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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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당국이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 비상착륙한 보잉 737 맥스 기종 일부의 운항을 중단하고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6일 미국 항공사가 운영하거나 미국 영토에서 비행하는 특정 보잉 737-9 맥스 항공기 운항의 일시 중단을 명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점검은 항공기당 4∼8시간 정도 걸리고, 전 세계 항공기 약 171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연방항공청은 설명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오리건주 포틀랜드 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가 이륙 직후 기내 압력이 급격히 떨어져 긴급 회항했습니다.

여객기의 창문과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동체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승객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공기가 빠르게 빠져나갔고 산소 마스크가 내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평소 사용하지 않는 비상문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승객이 찍은 사진과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보도했습니다.

이 비상문은 특정 숫자 이상의 승객이 탑승하면 사용하게 돼 있지만, 그보다 적은 승객을 태우도록 설계된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는 그 위에 판을 씌워 기내 벽면처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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