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왕·왕세자 가족 성탄 사진…근엄 vs 소탈 상반된 분위기

英 국왕·왕세자 가족 성탄 사진…근엄 vs 소탈 상반된 분위기

2023.12.11.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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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국왕·왕세자 가족 성탄 사진…근엄 vs 소탈 상반된 분위기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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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국왕 부부와 윌리엄 왕세자 가족이 올해 왕실 성탄절 카드를 통해 서로 다른 분위기의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찰스 3세 부부는 최근 화려한 대관식 의상을 입고 촬영한 근엄하고 전통적인 분위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수십 년 동안 영국 왕실과 함께 일해 온 사진가 휴고 버나드가 촬영한 이 사진은 지난 5월 국왕 부부가 대관식을 마친 직후 버킹엄궁에서 촬영됐다.

이는 왕실 가족과 친구, 후원자, 영연방 국가들과 해외에 머무는 외교관 등 수백 명에게 전달되는 영국 왕실의 성탄절 카드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9일(현지 시각) 켄싱턴궁은 윌리엄 왕세자 일가의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부부와 세 자녀는 넥타이 없이 입은 흰 셔츠와 청바지 차림을 입고 있다.

또한, 왕세자빈과 둘째 샬럿 공주(8)는 액세서리를 거의 착용하지 않은 채 머리를 푼 모습이고 막내 루이 왕자(5)도 운동화를 신었다.

장남인 조지 왕자(10)는 스웨이드 부츠를 신고 할머니인 고 다이애나비가 좋아했다고 알려진 브랜드 랄프 로렌의 셔츠를 입었다.

이번 왕세자 가족사진은 보그, 에스콰이어 등 패션 잡지에서 일해온 사진가 조시 시너가 촬영했다. 이에 대해 켄싱턴궁은 "왕세자 부부가 조시의 작업물을 보고서 그가 기억할 만한 가족사진을 남겨주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두 사진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상반된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진이 영국 군주제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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