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상들 이스라엘 비난...이란, 기후총회회의 철수

중동 정상들 이스라엘 비난...이란, 기후총회회의 철수

2023.12.03. 오전 03: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중동 정상들 이스라엘 비난...이란, 기후총회회의 철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AD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중동 각국 정상들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란 대표단은 이스라엘의 참석에 반발하며 회의에서 철수했습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연설에서 "우리 주변의 인도주의적 비극과 별개로 기후변화를 논의해선 안 된다"며 전쟁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전쟁범죄"라고 비난하며 "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벌어지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이번 회의에서 언급하지 않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압둘 라티프 라시드 이라크 대통령도 민간인 보호를 촉구하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자기 결정권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교전 재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하마스를 완전히 궤멸시킨다는 이스라엘 목표는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총회에 참석한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더 이상 민간인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란 대표단은 이스라엘의 총회 참석에 항의하며 회의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알리 아크바르 메라비안 이란 에너지부 장관은 이스라엘의 참석이 총회의 목표와 전략에 어긋난다며 회의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이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