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코베인 마지막 공연서 친 기타, 20억 원에 낙찰

커트 코베인 마지막 공연서 친 기타, 20억 원에 낙찰

2023.11.20.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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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코베인 마지막 공연서 친 기타, 20억 원에 낙찰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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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밴드 '너바나'를 이끌었던 커트 코베인이 마지막 공연에서 연주한 기타가 158만 7,500달러(약 20억 6천만 원)에 낙찰됐다.

줄리언스 옥션은 펜더 사가 왼손잡이용으로 제작한 하늘색 머스탱 기타를 경매에 부치며 "너바나는 1994년 3월1일 독일 뮌헨에서 마지막 공연을 열었고, 모든 영상을 통해 커트 코베인이 그날 밤 이 기타를 연주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약중독에 시달리던 커트 코베인은 뮌헨 공연 약 한 달 뒤인 4월 8일 미국 시애틀의 자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5월에는 커트 코베인이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 뮤직비디오와 마지막 앨범 '인 유테로' 녹음에 사용한 또 다른 펜더 머스탱이 약 450만 달러(약 58억 3천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머스탱 기타는 커트 코베인이 생전 가장 좋아한 기타라고 알려져 있다. 커트 코베인은 생전 한 인터뷰에서 "이 세상의 모든 기타 중에서 펜더 머스탱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난 그걸 딱 2개만 가져봤다"고 밝혔다.

경매사는 기타 판매수익의 일부를 정신건강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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