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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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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유명 틱톡 인플루언서가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오사마 빈 라덴의 지난 편지를 읽어보라고 선동하고 나섰다.
폭스뉴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의 16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현재 1,2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틱톡 인플루언서인 리넷 애드킨스(Lynette Adkins)는 과거 알카에다의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이 남긴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 보내는 편지’(Letter to America)를 읽어보라고 말했다.
애드킨스는 “지금 당장 하던 일을 멈추고 ‘미국에 보내는 편지’를 읽으러 가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편지를 읽은 후에 봐야 하는 영화 등을 추천하면서 빈 라덴의 의견에 크게 동조하는 듯한 취지의 게시물을 올렸다.
또한, 그는 “이 편지를 읽고 내 삶의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나의 삶과 내 나라를 이전과 똑같이 바라보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애드킨스가 일독을 권유한 빈 라덴의 편지에는 이스라엘 건국을 ‘지워야 할 범죄 행위라고 규정한다. 또한, 반(反) 유대주의적 사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유대인들이 당신(미국)들의 정책, 언론, 경제를 통제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이 같은 빈 라덴의 편지는 최근, 이-팔 전쟁의 격화 이후 미국 내 젊은이들 사이에서 부는 반유대주의 기류와 맞물러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편지를 실은 영국 가디언지는 틱톡을 비롯해 소셜 미디어에서 편지의 내용이 확산한다는 소식을 듣고 홈페이지에서 이를 삭제했다.
이후 가디언의 삭제 조치에 애드킨스는 “가디언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 중 하나였다”며 이번 조치의 배후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한편 틱톡 대변인은 애드킨스의 선동으로 빈 라덴의 편지가 확산하자 “이 편지를 홍보하는 것은 어떤 형태의 테러에도 동의하지 않는 우리의 정책을 명백하게 위반한다. 우리는 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제거할 것이며 어떻게 우리 플랫폼에 도달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폭스뉴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의 16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현재 1,2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틱톡 인플루언서인 리넷 애드킨스(Lynette Adkins)는 과거 알카에다의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이 남긴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 보내는 편지’(Letter to America)를 읽어보라고 말했다.
애드킨스는 “지금 당장 하던 일을 멈추고 ‘미국에 보내는 편지’를 읽으러 가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편지를 읽은 후에 봐야 하는 영화 등을 추천하면서 빈 라덴의 의견에 크게 동조하는 듯한 취지의 게시물을 올렸다.
또한, 그는 “이 편지를 읽고 내 삶의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나의 삶과 내 나라를 이전과 똑같이 바라보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애드킨스가 일독을 권유한 빈 라덴의 편지에는 이스라엘 건국을 ‘지워야 할 범죄 행위라고 규정한다. 또한, 반(反) 유대주의적 사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유대인들이 당신(미국)들의 정책, 언론, 경제를 통제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이 같은 빈 라덴의 편지는 최근, 이-팔 전쟁의 격화 이후 미국 내 젊은이들 사이에서 부는 반유대주의 기류와 맞물러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편지를 실은 영국 가디언지는 틱톡을 비롯해 소셜 미디어에서 편지의 내용이 확산한다는 소식을 듣고 홈페이지에서 이를 삭제했다.
이후 가디언의 삭제 조치에 애드킨스는 “가디언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 중 하나였다”며 이번 조치의 배후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한편 틱톡 대변인은 애드킨스의 선동으로 빈 라덴의 편지가 확산하자 “이 편지를 홍보하는 것은 어떤 형태의 테러에도 동의하지 않는 우리의 정책을 명백하게 위반한다. 우리는 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제거할 것이며 어떻게 우리 플랫폼에 도달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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