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에 납치됐던 '리버풀 디아즈 아버지' 12일 만에 풀려나

반군에 납치됐던 '리버풀 디아즈 아버지' 12일 만에 풀려나

2023.11.10.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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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에 납치됐던 '리버풀 디아즈 아버지' 12일 만에 풀려나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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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즈(26)의 아버지인 마누엘 디아즈(56)가 납치된 지 12일 만에 풀려났다.

10일(우리 시간), CNN은 지난달 콜롬비아 반군 조직 민족해방군(ELN)에 납치됐던 마누엘 디아즈가 전날 석방돼 유엔과 가톨릭교회 대표들에게 인계됐다고 보도했다. 유엔 역시 콜롬비아 주재 정치사절단이 콜롬비아 정부, 가톨릭교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마누엘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뒤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우리는 교회와 함께 작전을 담당했으며 헬리콥터와 비행기를 사용해 이동했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디아스의 아버지는 콜롬비아 북동부 바예두파르에 있는 유엔 지역 사무소 중 한 곳으로 옮겨져 가족들과 재회했다.

지난달 28일, 마누엘 디아즈와 그의 아내 실레니스 마룰란다는 콜롬비아 북부에 있는 고향인 바랑카스의 한 주유소에서 무장한 ELN에 납치됐다. 마룰란다는 이날 늦게 구조됐으나 마누엘은 12일이 지나도록 풀려나지 못했다.

루이스 디아즈는 SNS를 통해 아버지를 돌려보내 달라고 호소해 왔다. 그는 지난 주말 루턴 타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해 1대 0으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 골을 넣은 뒤 아버지의 무사 귀환을 비는 세리머니를 했다.

리버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루이스 디아스의 아버지가 무사히 돌아온 소식을 기쁘게 생각하며, 그의 석방을 위해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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