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첫 여성 참모총장 탄생…합참회의 女 참여도 최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상원이 개별 투표를 통해 리사 프란체티 해군 참모총장 후보자를 인준했다.

상원은 2일(현지 시각) 전체 회의에서 찬성 95명, 반대 1명으로 프란체티 후보자 인준안을 처리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프란체티 해군 참모차장을 참모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해군 참모총장에 여성이 지명된 것은 처음이며 8명으로 구성된 합동참모회의에 여성이 참여하게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프란체티 총장은 과거 합참 전략 국장으로 근무했으며 주한 미 해군 사령관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

한편 상원은 데이비드 앨빈 공군 참모총장 후보자, 크리스토퍼 마혼 해병대 부사령관 후보자의 인준안도 처리했다.

앞서 에릭 스미스 해병대 사령관이 지난달 말 의료상의 응급상황이 발생해 입원하게 되면서 마호니 후보자에 대한 신속한 인준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상원 군사위 소속인 토미 튜버빙 의원(공화·앨라배마)은 국방부의 낙태 지원 정책 폐기를 요구하면서 의외의 군 장성 인사 인준을 사실상 보류하고 있다.

상원 전체 회의에서 개별 표결을 통해 이를 우회할 수 있으나 후보자 숫자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300여 명의 군 인사에 대한 의회 인준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