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가자지구 지원 합의"...지상군 투입 긴장은 여전

[뉴스라이브] "가자지구 지원 합의"...지상군 투입 긴장은 여전

2023.10.20.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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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상황, 심층 진단하겠습니다.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성일광 교수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성일광]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서 오십시오. 예멘 반군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을 쐈는데 그것을 미 해군이 격추시켜서, 요격해서 떨어뜨렸는데 하는데 이번 사태에 미군이 군사적 행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건가요?

[성일광]
그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두 개의 항모전단을 지중해에 배치해 놓고 있는데요.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지만 오늘 아침 긴급히 나온 뉴스로는 예민 쪽에서 사거리 2000km 되는 로켓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멘 후티반군이죠. 후티반군은 이란이 적극적으로 지지해 온 단체이기 때문에 이 전쟁 초기부터 예멘 그리고 이라크 서부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 그리고 시리아 남부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 전부 다 이번 전쟁에 참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전문가들이 많이 얘기를 해 왔고요. 실제로 지금 예멘에서 로켓을 쐈는데 미국이 격추를 한 거죠.

[앵커]
예멘은 이스라엘에서 남쪽으로 거리도 꽤 많이 떨어져 있는 곳이고요. 예멘 후티반군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성일광]
예멘은 내전이 계속되고 있었고요.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었고 예멘 정부군은 사우디의 지원을 받고 있었죠. 그래서 오랜 기간 2015, 2016년부터 있었고 원래는 사우디가 거기에 참전하지 않고 있다가 빈 살만이거기에 적극적으로 참전을 하면서 사우디 전투기가 많이 날아가서 공습도 하고요.

그러면서 예멘도 인도주의 사태가 아주 심했죠. 민간인들이 많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고. 그래서 이번에 이란과 사우디 관계 정상화할 때 예멘 내전을 종식하겠다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타결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지금 문제가 되고 있고요. 그래서 후티 반군은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이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이란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후티 반군이 미사일을 결국 이스라엘을 향해 쏜 것을 미군이 요격했다. 그것은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까?

[성일광]
그런 의미는 두 개의 항모전단이 와 있고요. 이 전단이 와 있는 것은 가장 지금 우려되는 점이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또 혹시 이란. 이 두 주체가 이스라엘을 군사적으로 도발할 수 있다. 하마스를 돕기 위해서요. 특히 헤즈볼라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는데 그것은 사전에 막으려는 미국의 선제적 조치죠. 우리도 두 항모전단이 있으니 해 볼테면 해봐라.

공격하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주고 있어서 실제 만약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한다면 미국의 개입 가능성도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앵커]
하마스가 헤즈볼라와 다음 단계 전쟁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어제 밝혔던데 그러면 뭔가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성일광]
그렇죠.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 아직까지는 없지만 있을 수 있다. 특히 헤즈볼라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언제 하냐. 지상군이 투입되면 헤즈볼라가 반드시 무슨 대응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떤 수준의, 어떤 강도의 군사적 조치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히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데요.

그 군사적 조치가 만약에 이스라엘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도 또 다른 전선을 만들어서 전쟁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가는 것이죠.

[앵커]
미국도 거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요?

[성일광]
네, 그렇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중재외교는 사실상 실패였고 오늘 대국민 연설을 통해서 전례 없는 예산 패키지를 의회에 송부할 것이다,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돕는. 지금 국제사회의 여론은 양분돼 있는데 미국이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하는 미국의 속내는 어떤 것으로 볼 수 있습니까?

[성일광]
미국의 속내는 지금 이스라엘이 전례 없는 공격을 받았거든요. 사실 이스라엘판 진주만 공습이다, 이스라엘판 9.11 테러를 당했다. 이미 1500명이 사망을 했고요. 2000~3000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미국 입장으로서는 중동 지역의 아랍 국가와 균형을 맞춰주고 싶지만 현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선제공격 한 게 아니고 일단 선제공격을 받았고 인명피해가 너무 많이 났기 때문에 사실상 이스라엘을 보듬어가면서 그다음에 가자지역의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 이 방향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도 이스라엘에 완전히 지상군을 투입하지 마라, 조기 휴전하라, 이런 말을 하기에는 너무 이른 감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상군 투입 곧 하게 될 것이다라고 다시 한 번 시사를 했는데 미국이 원하는 방향대로 지상군이 투입되더라도 민간인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현실적인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성일광]
현실적인 가능성, 민간인 최소화. 지금 우리가 평가하기에 상당히 어렵고요. 그러나 노력은 하고 있다. 노력은 하고 있고 인도주의 물품도 지금 전달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가자주민들이 가자 남쪽으로 더 피신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그다음에 또 이집트 쪽에서 국경을 열어서 필요한 인도적인 물품을 지원해 주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하고 있으나 사실상 민간인, 즉 팔레스타인 주민이 한 사람도 안 다치기는 어려운 것이죠.

[앵커]
구호물품 반입은 하루가 늦어지는 모양이더군요.

[성일광]
그래서 여러 가지 이집트 쪽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너무 많은 숫자가 가자지역 국경을 통과해서 자기 반도쪽으로 오는 걸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110만 명 정도를 남쪽으로 대피시킨다고 했는데 적어도 70~80만 명은 오겠죠. 그러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이집트 정부가 책임을 져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죠.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그리스정교회의 교회를 공급해서 많은 순교자와 부상자가 나왔다고 하마스가 발표를 했는데 어느 정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까?

[성일광]
상당히 이것은 좋지 않은 소식이고요. 특히 전혀 하마스와 상관이 없는 그런 정교회 교회를 폭격했기 때문에 이스라엘로서는 상당히 도덕적인 타격을 입을 것 같고요. 그러나 이것이 이스라엘이 벌이는 군사작전의 시간을 늦추거나 아니면 취소하거나, 이런 정도까지는 가지 않겠죠.

[앵커]
병원 폭발에 대해서는 하마스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겠다, 이스라엘군이 했다는. 그런데 아직 제시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진상이 어떤 거라고 교수님 보십니까?

[성일광]
진상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스라엘 쪽에서는 자신들이 알 아흘리 병원이 불타고 나서 하마스 대원이 하는 전화통화 감청을 녹음을 했어요. 그래서 그것을 들어보면 두 사람이 얘기하는 게 이슬람 지하드라는 하마스보다 작은 단체가 로켓을 쐈는데 도발로 병원에 떨어졌다, 이 얘기. 그리고 주된 정황을 보시면 로켓 미사일을 쏘면 분명히 큰 웅덩이나 푹 패인 자리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자리가 병원 근처에 없었다.

그다음에 미국 정보부에서 가진 자료를 분석해 봤더니 역시 이스라엘 쪽에서 공격을 한 경우가 없었다. 이런 몇 가지를 가지고 이스라엘과 미국은 사실상 아니다고 판단을 내렸고요. 중요한 것은 아랍권에서는 이미 그걸 믿지 않는다는 거죠. 이미 이것은 이스라엘이 했다고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에 아랍권이 변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아랍권의 정서는 굉장히 격앙돼 있고 반이스라엘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데 이것이 결국 주변 세력들이 여기에 뛰어들게 되는, 참전하게 되는 그렇게 이어질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성일광]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죠. 예를 들면 오늘 아침에 예멘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랍권 여론, 특히 국가들 간에는 큰 그게 없지만 아랍권 주민이나 국민들은 반이스라엘 감정이 어마어마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라크 서부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친이란 민병대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시리아도 마찬가지고. 중요한 것은 이집트나 요르단 같은 국가,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고 있는 국가들 내에서도 지금 반정부, 반이스라엘 시위가 심합니다. 그러니까 반이스라엘 시위가 반정부 시위로 바뀌죠. 왜 우리나라는 저런 팔레스타인 양민들을 죽이는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와 계속 평화협정을 유지하고 있냐. 우리 평화협정 이제 중단해야 되지 않냐, 이렇게 요구를 하면서 정권 안위에도 위협이 되죠.

[앵커]
그러다 보니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른바 중동 데탕트, 평화관계를 개선, 미국과 중동 국가들, 사우디아라비아라든가.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아마 한 일이다, 그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성일광]
그래서 그걸 처음부터 하마스의 기습공격의 배후의 타이밍이...왜냐하면 지금 전쟁 전에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아주 열심히 협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관계 정상화를 하려고 했는데 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 실제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협상을 일시 중단한다고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사우디의 아주 유명하신 트루키알 파이젤이라는 전 정보부 장관 그리고 전 주미대사가 미국 라이스 대학에 있는 베이커 공공정책연구소에서 한 연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둘 다를 규탄하고요. 폭력을 사용하는 두 나라를 규탄하고. 특히 하마스가 우리가 지금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해서 이스라엘과 하는 협상도 방해를 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하마스의 의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이미 이스라엘과 사우디 협상 과정을 방해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앵커]
사우디에서는 내부적으로는 드러내놓고 말은 못하지만 이걸 방해하려고 그랬구나 하는 정서, 그런 판단이 있다는 말씀이시죠?

[성일광]
그렇습니다. 이미 결과가 그렇게 나왔기 때문에...

[앵커]
교수님은 지금 전반적으로 이 방향이 전면적으로 확전돼서 중동 전체 사태로 확대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어느 정도에서 정리가 돼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성일광]
저는 어느 정도 빨리 정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고요. 이스라엘이 빠른 시간에 들어갔다가... 가자지구에 안 들어가면 제일 좋지만. 들어가게 된다면 빠른 시간에 들어갔다가 빨리 나와서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는데 문제는 헤즈볼라가 지금 계속 이스라엘과 북쪽에서 이미 교전을 하고 있어요.

교전하고 있고 지상군을 투입하면 자신들이 반드시 조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만약에 북쪽에 하나의 또 다른 전선이 형성된다면 이 전쟁은 정말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전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란이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고 헤즈볼라와 전쟁을 하게 되면 이란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계속해서 무기를 지원할 것이고. 그러면 미국은 또 그러면 이란이 그렇게 헤즈볼라에 무기를 지원할 때 어떤 대응을 취할 것인가. 그러니까 주변에 있던 큰 국가들도 사실 이 전쟁에 자신도 모르게, 원하지 않지만 휘말리게 되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있는 것이죠.

[앵커]
이스라엘에 지상군이 투입되면 헤즈볼라가 즉각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겁니까?

[성일광]
저는 절반 정도 있다고 봅니다. 본인들이 그렇게 공언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그 강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이스라엘의 대응이 달라지겠죠.

[앵커]
헤즈볼라의 병력이 어느 정도죠?

[성일광]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 훨씬 많습니다. 10만 명, 그 정도 되고요. 무기체계도 하마스와는 비교할 수 없고요. 그래서 이스라엘에 상당히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겁니다.

[앵커]
헤즈볼라도 지상군이 이스라엘에 국경으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앵커]
거기서도 지상전 또 하나의 전선이 형성될 수 있겠군요.

[성일광]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미 헤즈볼라도 하마스와 똑같은 전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헤즈볼라의 특수부대가 있는데 이 부대는 전쟁이 나면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마을을 점령해서 거기에 탈출하는 훈련을 여러 차례 해 왔고요. 그래서 라두안이라는 특수부대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 지상군이 헤즈볼라 대원들과 교전을 하게 되고. 그다음에 헤즈볼라는 수많은 로켓과 훨씬 정교한 미사일들을 가지고 있어서 이스라엘의 기반시설을 다 공격할 겁니다.

그러니까 하마스는 전혀 기반시설에 손도 못 대고 있죠. 헤즈볼라는 공항, 발전소, 하다못해 핵발전소까지도 공격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해지는 것이죠.

[앵커]
그렇게 되면 또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겠죠?

[성일광]
당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미국이 두 개의 항모전단을 지중해에 배치해 놓고 있는 것이죠.

[앵커]
제가 궁금한 것 중 하나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남부 쪽 레바논에 있는 무장단체인데 레바논 정부와 헤즈볼라의 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성일광]
대단히 흥미로운 질문을 해 주셨는데 사실 헤즈볼라는 전문가들이 볼 때 국가 내의 국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가보다 더 강하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를 막을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과 개전하려면 사실상 정부의 승인이나 허가가 떨어져야 되지 않습니까? 전혀 상관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전쟁하고 싶으면 이스라엘과 전쟁하고요. 끝내고 싶으면 끝내는 겁니다.

[앵커]
마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안에서 하마스가 독자적인 세력을 갖고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네요.

[성일광]
전혀 자치정부와 상관없이 하마스는 자기 원하는 것을 어떤 정책이든 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조금 전 언급하신 여러 복잡한 변수 중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비즈니스 차원에서 방문한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라고 보시는지. 지금 중동 정세하고는 어떤 함수가 있을 수 있는지 해설을 해 주시죠.

[성일광]
사실 우리는 이미 이 방문 계획을 전쟁 나기 전에 세웠기 때문에 이 전쟁과는 조금 관련이 없는데요. 우리 경제 많이 힘드니까 사우디 네옴시티도 그렇고 그다음에 카타르는 저희가 큰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가서 새롭게 카타르와의 좋은 관계를 만들어보려고 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하실 점은 이 문제를 지금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 얘기를 얘기를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쪽에서 물어보지 않는 한 먼저 나서서 누구 편을 드네, 누가 잘했네, 이런 얘기를 하실 필요가 없어요. 또 카타르의 의견과 사우디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앵커]
카타르는 어떤 지역이죠?

[성일광]
카타르는 지금 하마스하고 되게 친한 국가예요. 하마스를 통제할 수 있는 국가예요. 그러니까 하마스의 수뇌부가 우리가 보통 정치국 위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외교와 자금을 조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부는 가자지구에 있고 일부는 해외에 있는, 하마스 수뇌부가. 그러니까 하마스 수뇌부를 모두 다 사살하기 힘듭니다.

제거하기는 힘든데, 그 사람들이 다 카타르에 있어요. 그러니까 이스라엘 하메네이라는 가장 최고지도자가 지금 카타르에 있습니다. 초호화 호텔에 있다고 신문도 나고 했는데요. 이 사람들은 이슬람단체, 하마스나 헤즈볼라의 중요한 사람들의 은신처를 제공해 주고 해외에서 살 수 있도록 제공해서 그 단체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고 협상력을 가지면서 카타르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거죠. 봐라, 아무도 협상을 못하는데 우리가 탈레반하고도 협상할 수 있고 하마스하고도 협상을 할 수 있다. 이것이 카타르의 전략이죠.

[앵커]
그러니까 세일즈 외교를 하기 위해서 대통령께서 가시는 거니까 그 본연의 목적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말씀.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시는 거라서 제가 여쭤보겠는데 상식선에서. 11월에 엑스포 결정이 되는데 우리 부산이 뛰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쟁자고. 이 사태가 엑스포 결정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성일광]
지금 전쟁이요. 전쟁 상황은 그다지 큰 영향은 미칠 것 같지 않고요. 저의 전망으로는 조금 예측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우디하고 우리가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죠.

[앵커]
어설프게 예측하는 것보다는 예측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성일광 교수님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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