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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해 드린 것처럼 미국 주식 시장에 이어 우리나라 금융 시장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장기적으로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면 전 세계 경기 침체가 더 오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미국 국채금리가 16년 만에최고치 경신했다는데 얼마나 오른 겁니까?
[정철진]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잖아요. 그런데 시중금리라고 할 수 있는 10년 만기 10년물 국채금리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3% 후반, 4%에서 움직였거든요. 왜냐하면 이제 미국은 더 이상 금리 못 올길 거야라는 생각에 기준금리보다 낮게 움직였는데 최근 2주 만에 급등, 아예 폭등을 해서요. 4.2, 4. 4, 4.7 그리고 현재 4.8%까지 올랐다고 볼 수 있겠고. 이게 2007년 이후 거의 10년 만에 최고치라고 할 수 있겠고요. 참고로 4.8%가 얼마나 위험한 거야. 우리 연초에 미국의 SBB, 퍼스트리퍼블릭 은행들이 속속 망했잖아요. 그때 금리가 4.3%였어요. 그러니까 지금 4.8이라는 것은 이미 레드라인을 완전히 벗어난, 그것도 단기간에 빠르게 치솟은 거죠.
[앵커]
그리고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도 크게 올랐더라고요. 지금 7.72%, 8% 가까이 올랐던데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미국은 모기지 금리라고 해서 무조건 고정금리입니다. 한 번 받으면 그걸 가지고 20년, 30년 후에 집을 팔 때 한번 금리를 바꾸고 바꾸고 하게 되는데 지난달 말에 미국 모기지금리가 7%대였었는데 그때 10년물 채권금리가 4.2, 4.3이었거든요.
[앵커]
더 오를 수 있다는 거예요?
[정철진]
이미 8%대라고 볼 수 있겠고 이렇게 되면 미국 부동산 시장은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신규로 집을 살 사람이 8%를 갖고 집을 안 사죠. 그리고 기존에 집을 팔았다가 다시 사려는 사람들, 다른 집으로 옮기려는 사람도 기존에 받았던 금리는 한 4%대였을 것 같은데 팔았다 다시 사면 이제 8%를 내야 되기 때문에 미국 부동산 시장도 이미 굉장한 악재에 빠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16년 만에 최고치 경신. 앞서 그래프를 보여드렸는데요. 잠깐 꺾였다가 다시 올라가고 있잖아요. 이유가 있을 거예요.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정철진]
우리가 10년물 국채금리를 뭐라고 얘기하나면 종합예술이라고 얘기합니다. 세상의 삼라만상이 다 저 10년물 국채금리에 담겨 있다. 그런데 저게 왜 급등을 했는가. 3가지 요인 정도 볼 수 있을 텐데요. 첫 번째 같은 경우에는 역시 미국의 긴축입니다. 그동안에는 이제 금리인상 안 할 거야, 못 할 거야. 그리고 내년에는 빠르게 금리 인하할 거야라는 기대감이 국채금리에 담겨 있었기 때문에 기준금리보다 낮게 버티고 있었는데요. 지난번에 있었던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 같은 경우가 한 번은 더 올릴 수 있어. 그리고 인하는 생각하지 마. 내년에 한 번 정도 할 거야라는 그러니까 하이어 포 롱거가 나오게 되면서 일단 올랐다, 이게 첫 번째 이유라고 볼 수 있겠고요. 두 번째는 최근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이런 위기들, 할까 말까 이슈가 있었죠. 그리고 오늘 새벽에 매커시 공화당 하원의장이 거의 200년 만에 해임되는. 완전히 미국 정부가 여기저기. 그러니까 미국 자체의 불확실성, 여기에 미국 정부도 돈이 없어서 채권을 엄청 발행했거든요. 그래서 국채금리를 올린 게 있겠고 세 번째가 최근 한 일주일 간의 굉장한 이슈이기도 한데 특히 어제, 오늘 새벽 같은 경우는 일본이 공식 확인은 안 됐지만 대거 국채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그러냐. 일본도 지금 달러당 150엔을 마지막 보루로 삼고 있어요. 엔화 약세가 여기를 더 가버리면 뻥 뚫려 버리는데 일본 지금 자체 인플레이션 때문에 더 이상 엔화 약세를 용인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엔화를 지키려먼 어떻게 해야 하느냐. 갖고 있는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야 되는데 달러는 다 채권으로 갖고 있으니까 일본이 채권을 왕창, 속된 말로 우리가 도시락 폭탄 던진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어제 새벽에 순간적으로 국채를 투매했었고요. 일본만 팔고 있는 게 아닙니다. 중국도 팔고 있고 스웨덴도 지금 환 공격을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나라들이 미 국채를 대거 팔면서 금리를 또 올렸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 연준의 간부들이 일단 금리인상 가능성을 계속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환율도 급등을 했잖아요. 1360원 돌파했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정철진]
우리가 보통 1320원, 1340원을 레드라인으로 삼아서 여기는 지켜야 된다고 했는데 순식간에 뚫려 버려서요. 지금 하루 만에 1360원대까지 왔는데 아직 우리는 시장 개입을 한 것 같지는 않아요, 일본처럼. 그러나 지금 계속해서 구두개입을 하고 있고 만에 하나 1360원이 뚫리면우리도 아마 일본처럼 당국이 시장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당분간 미국 국채금리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의 환율도 계속해서 저런 경계라인, 빨간 레드라인에 멈출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오늘 미국 시장 보니까 나스닥이 1% 넘게 급락했던데 우리 주식시장도 좋지 않습니다. 국내 증시 앞으로 전망이 좋지 않겠네요?
[정철진]
현재 상황으로는 그렇죠. 특히 오늘 수급을 봐도 외국인들이 현물, 선물 모두 동반 매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업종별로도 그동안에 많이 올랐던 종목의 매도세가 강합니다. 가령 2차전지 같은 것들이 더 크게 하락을 받으면서 시장 전체의 낙폭이 우리는 2%가 넘고 있는데요. 어떤 낙관을 현재로서 갖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눈으로 확인하고 들어가셔야 될 텐데 오늘 주제이기도 한 국채금리, 10년물 국채금리가 최소한 4.5까지 떨어져야 됩니다. 지금 4.8인데요. 그거 없이는 여기서 물탄다거나 여기가 저점이겠거니이건 굉장히 성급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4.5까지 내려가야 한다고 전망해 주셨는데 또 어떤 전망보니까 7%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이런 안 좋은 전망도 있더라고요.
[정철진]
그래서 불안감이 더 커지는데요. 미국의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이분이 지속적으로 시중금리 7% 간다고 얘기를 했고 채권시장의 거장들이라고 할 수 있는 빌브로스 다 5%는 무조건 봐야 되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을 오늘 계속해서 CNN이나 그쪽 방송에 나와서 얘기하고 있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지금 유가도 계속 오르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달러도 강세고 유가도 강세고 이런 경우가 흔치 않다면서요?
[정철진]
맞습니다. 정확한 지적이기도 한데요. 보통 이런 상황이 되면 어떤 상황이 연출되느냐. 달러 강세, 미 국채금리 급등이 되면 유가가 폭락을 하게 되면서 적어도 단기는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물가는 잡히겠네, 유가가 떨어지니까. 그러면서 오히려 이게 긴축 우려도 잦아들면서 스스로 자생능력을 가지고 시장이 다시 반등하고 안정을 찾게 되는데. 지금은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미 국채금리도 오르고 달러도 강세인데 유가까지도 절대 굴하지 않고 함께 오르고 있거든요. 그러면 미국 입장에서는 금리를 동걸이라든가 인하하기가 또 힘들죠, 유가만 보고 있으면. 현 상태가 이런 상황이어서 우리를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거죠.
[앵커]
그리고 오늘 8월의 산업동향이 발표됐는데 전 산업 생산이 증가하기는 했는데 지금 소비는 두 달 연속 감소를 했더라고요. 이거 왜 부진한 겁니까?
[정철진]
만에 하나 시장이 이렇지는 않았다면 오늘 지표만 보면 상당히 긍정적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투자 부분도 회복이 됐었거든요. 생산은 큰 폭으로 늘어났고. 그런데 소비가 생각만큼 늘지 못하고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두 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역시 최근에 있었던 유가 급등. 유가가 오르면 당연히 소비는 줄 수밖에 없고요. 두 번째 요인도 큰데, 가계부채가 특히 2분기를 지나면서 폭증을 했습니다.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까지 어마어마한 가계부채. 여기에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금리, 40조 원이 풀린 특례보금자리론 때문에 사람들이 집을 산 건데요. 이게 이자 부담으로 돌아오잖아요. 그러니까 이자 낼 돈 때문에 소비를 줄이게 되는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주식투자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지금 상당히 곤란할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정철진]
굉장히 두려우실 거고요. 현재로써는 먼저 진입한다든가 먼저 행동할 필요가 없고요. 예측하지 말고 대응하는 게 좋다고 가장 좋다고 보여지는데 저는 역시 하나만 보자면 앞서 말한 것처럼 10년물 국채금리가 어서 빨리 4.5%대로 떨어지는지. 적어도 이 라인대까지는 와야 된다고 볼 수 있겠고 다만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앞서도 말했지만 일본이 저렇게 행동을 가한다는 것은 또 미국 입장에서, 달러 입장에서도 마음 놓고 강해지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달러가 강해진다는 건 엔화가 약세잖아요. 일본이 또 나서면, 이런 것들이 하나의 완충재가 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중요한 건 금리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채권금리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또 앞으로 전망까지 짚어봤습니다. 정철진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정철진 (kimsy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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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해 드린 것처럼 미국 주식 시장에 이어 우리나라 금융 시장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장기적으로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면 전 세계 경기 침체가 더 오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미국 국채금리가 16년 만에최고치 경신했다는데 얼마나 오른 겁니까?
[정철진]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잖아요. 그런데 시중금리라고 할 수 있는 10년 만기 10년물 국채금리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3% 후반, 4%에서 움직였거든요. 왜냐하면 이제 미국은 더 이상 금리 못 올길 거야라는 생각에 기준금리보다 낮게 움직였는데 최근 2주 만에 급등, 아예 폭등을 해서요. 4.2, 4. 4, 4.7 그리고 현재 4.8%까지 올랐다고 볼 수 있겠고. 이게 2007년 이후 거의 10년 만에 최고치라고 할 수 있겠고요. 참고로 4.8%가 얼마나 위험한 거야. 우리 연초에 미국의 SBB, 퍼스트리퍼블릭 은행들이 속속 망했잖아요. 그때 금리가 4.3%였어요. 그러니까 지금 4.8이라는 것은 이미 레드라인을 완전히 벗어난, 그것도 단기간에 빠르게 치솟은 거죠.
[앵커]
그리고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도 크게 올랐더라고요. 지금 7.72%, 8% 가까이 올랐던데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미국은 모기지 금리라고 해서 무조건 고정금리입니다. 한 번 받으면 그걸 가지고 20년, 30년 후에 집을 팔 때 한번 금리를 바꾸고 바꾸고 하게 되는데 지난달 말에 미국 모기지금리가 7%대였었는데 그때 10년물 채권금리가 4.2, 4.3이었거든요.
[앵커]
더 오를 수 있다는 거예요?
[정철진]
이미 8%대라고 볼 수 있겠고 이렇게 되면 미국 부동산 시장은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신규로 집을 살 사람이 8%를 갖고 집을 안 사죠. 그리고 기존에 집을 팔았다가 다시 사려는 사람들, 다른 집으로 옮기려는 사람도 기존에 받았던 금리는 한 4%대였을 것 같은데 팔았다 다시 사면 이제 8%를 내야 되기 때문에 미국 부동산 시장도 이미 굉장한 악재에 빠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16년 만에 최고치 경신. 앞서 그래프를 보여드렸는데요. 잠깐 꺾였다가 다시 올라가고 있잖아요. 이유가 있을 거예요.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정철진]
우리가 10년물 국채금리를 뭐라고 얘기하나면 종합예술이라고 얘기합니다. 세상의 삼라만상이 다 저 10년물 국채금리에 담겨 있다. 그런데 저게 왜 급등을 했는가. 3가지 요인 정도 볼 수 있을 텐데요. 첫 번째 같은 경우에는 역시 미국의 긴축입니다. 그동안에는 이제 금리인상 안 할 거야, 못 할 거야. 그리고 내년에는 빠르게 금리 인하할 거야라는 기대감이 국채금리에 담겨 있었기 때문에 기준금리보다 낮게 버티고 있었는데요. 지난번에 있었던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 같은 경우가 한 번은 더 올릴 수 있어. 그리고 인하는 생각하지 마. 내년에 한 번 정도 할 거야라는 그러니까 하이어 포 롱거가 나오게 되면서 일단 올랐다, 이게 첫 번째 이유라고 볼 수 있겠고요. 두 번째는 최근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이런 위기들, 할까 말까 이슈가 있었죠. 그리고 오늘 새벽에 매커시 공화당 하원의장이 거의 200년 만에 해임되는. 완전히 미국 정부가 여기저기. 그러니까 미국 자체의 불확실성, 여기에 미국 정부도 돈이 없어서 채권을 엄청 발행했거든요. 그래서 국채금리를 올린 게 있겠고 세 번째가 최근 한 일주일 간의 굉장한 이슈이기도 한데 특히 어제, 오늘 새벽 같은 경우는 일본이 공식 확인은 안 됐지만 대거 국채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그러냐. 일본도 지금 달러당 150엔을 마지막 보루로 삼고 있어요. 엔화 약세가 여기를 더 가버리면 뻥 뚫려 버리는데 일본 지금 자체 인플레이션 때문에 더 이상 엔화 약세를 용인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엔화를 지키려먼 어떻게 해야 하느냐. 갖고 있는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야 되는데 달러는 다 채권으로 갖고 있으니까 일본이 채권을 왕창, 속된 말로 우리가 도시락 폭탄 던진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어제 새벽에 순간적으로 국채를 투매했었고요. 일본만 팔고 있는 게 아닙니다. 중국도 팔고 있고 스웨덴도 지금 환 공격을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나라들이 미 국채를 대거 팔면서 금리를 또 올렸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 연준의 간부들이 일단 금리인상 가능성을 계속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환율도 급등을 했잖아요. 1360원 돌파했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정철진]
우리가 보통 1320원, 1340원을 레드라인으로 삼아서 여기는 지켜야 된다고 했는데 순식간에 뚫려 버려서요. 지금 하루 만에 1360원대까지 왔는데 아직 우리는 시장 개입을 한 것 같지는 않아요, 일본처럼. 그러나 지금 계속해서 구두개입을 하고 있고 만에 하나 1360원이 뚫리면우리도 아마 일본처럼 당국이 시장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당분간 미국 국채금리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의 환율도 계속해서 저런 경계라인, 빨간 레드라인에 멈출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오늘 미국 시장 보니까 나스닥이 1% 넘게 급락했던데 우리 주식시장도 좋지 않습니다. 국내 증시 앞으로 전망이 좋지 않겠네요?
[정철진]
현재 상황으로는 그렇죠. 특히 오늘 수급을 봐도 외국인들이 현물, 선물 모두 동반 매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업종별로도 그동안에 많이 올랐던 종목의 매도세가 강합니다. 가령 2차전지 같은 것들이 더 크게 하락을 받으면서 시장 전체의 낙폭이 우리는 2%가 넘고 있는데요. 어떤 낙관을 현재로서 갖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눈으로 확인하고 들어가셔야 될 텐데 오늘 주제이기도 한 국채금리, 10년물 국채금리가 최소한 4.5까지 떨어져야 됩니다. 지금 4.8인데요. 그거 없이는 여기서 물탄다거나 여기가 저점이겠거니이건 굉장히 성급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4.5까지 내려가야 한다고 전망해 주셨는데 또 어떤 전망보니까 7%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이런 안 좋은 전망도 있더라고요.
[정철진]
그래서 불안감이 더 커지는데요. 미국의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이분이 지속적으로 시중금리 7% 간다고 얘기를 했고 채권시장의 거장들이라고 할 수 있는 빌브로스 다 5%는 무조건 봐야 되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을 오늘 계속해서 CNN이나 그쪽 방송에 나와서 얘기하고 있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지금 유가도 계속 오르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달러도 강세고 유가도 강세고 이런 경우가 흔치 않다면서요?
[정철진]
맞습니다. 정확한 지적이기도 한데요. 보통 이런 상황이 되면 어떤 상황이 연출되느냐. 달러 강세, 미 국채금리 급등이 되면 유가가 폭락을 하게 되면서 적어도 단기는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물가는 잡히겠네, 유가가 떨어지니까. 그러면서 오히려 이게 긴축 우려도 잦아들면서 스스로 자생능력을 가지고 시장이 다시 반등하고 안정을 찾게 되는데. 지금은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미 국채금리도 오르고 달러도 강세인데 유가까지도 절대 굴하지 않고 함께 오르고 있거든요. 그러면 미국 입장에서는 금리를 동걸이라든가 인하하기가 또 힘들죠, 유가만 보고 있으면. 현 상태가 이런 상황이어서 우리를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거죠.
[앵커]
그리고 오늘 8월의 산업동향이 발표됐는데 전 산업 생산이 증가하기는 했는데 지금 소비는 두 달 연속 감소를 했더라고요. 이거 왜 부진한 겁니까?
[정철진]
만에 하나 시장이 이렇지는 않았다면 오늘 지표만 보면 상당히 긍정적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투자 부분도 회복이 됐었거든요. 생산은 큰 폭으로 늘어났고. 그런데 소비가 생각만큼 늘지 못하고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두 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역시 최근에 있었던 유가 급등. 유가가 오르면 당연히 소비는 줄 수밖에 없고요. 두 번째 요인도 큰데, 가계부채가 특히 2분기를 지나면서 폭증을 했습니다.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까지 어마어마한 가계부채. 여기에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금리, 40조 원이 풀린 특례보금자리론 때문에 사람들이 집을 산 건데요. 이게 이자 부담으로 돌아오잖아요. 그러니까 이자 낼 돈 때문에 소비를 줄이게 되는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주식투자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지금 상당히 곤란할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정철진]
굉장히 두려우실 거고요. 현재로써는 먼저 진입한다든가 먼저 행동할 필요가 없고요. 예측하지 말고 대응하는 게 좋다고 가장 좋다고 보여지는데 저는 역시 하나만 보자면 앞서 말한 것처럼 10년물 국채금리가 어서 빨리 4.5%대로 떨어지는지. 적어도 이 라인대까지는 와야 된다고 볼 수 있겠고 다만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앞서도 말했지만 일본이 저렇게 행동을 가한다는 것은 또 미국 입장에서, 달러 입장에서도 마음 놓고 강해지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달러가 강해진다는 건 엔화가 약세잖아요. 일본이 또 나서면, 이런 것들이 하나의 완충재가 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중요한 건 금리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채권금리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또 앞으로 전망까지 짚어봤습니다. 정철진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정철진 (kimsy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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