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에...군사 퍼레이드에..." 공사다망한 견공들

[앵커]
강아지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시사회에 2백 마리가 넘는 개들이 초대돼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군인들과 함께 멋진 열병식에 참가한 견공들도 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아지 구조대원들이 활약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시즌을 열 번을 거듭하며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입니다.

영국의 유명 완구점이 올 크리스마스 선물 톱10으로 이 애니메이션 장난감을 꼽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극장판 개봉에 맞춰 특별 이벤트로 강아지들을 초대했습니다.

최다 강아지 관객을 모시고 영화 상영하기 도전입니다.

행사는 LA에서 열렸는데 멀리 뉴욕에서 온 강아지도 있습니다.

[샘 캐럴 / 뉴욕 (팅커벨·벨과 참석) : (최다 개 관객) 기록은 분명히 깨졌을 거에요. 영화시작을 기다려야 하지만 이미 그랬다고 봐요. 얘네들도 영화 보면 좋아할 거에요.]

영화를 감상한 강아지는 모두 219마리.

일리노이 주에서 199마리였던 기존 기네스 기록을 가뿐하게 깼습니다.

[마이클 엠프릭 / 기네스 기록 심판 : 이 기록 깨지기 쉽지 않을 겁니다. 개들이 건강하고 편안한지, 한 살 이상인지 일일이 체크를 했고요. 정해진 자리에서 최소 10분 이상 영화를 봐야 하거든요.]

느긋한 영화 관람객 대신 멋진 퍼레이드 주인공으로 나선 견공들도 있습니다.

칠레의 연례 열병식에 등장한 경찰견입니다.

늠름한 행진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캐리어에 업힌 팔자 좋은 친구들도 있습니다.

관람객들에겐 인기 만점.

이래 봬도 퍼레이드를 위해 특별 훈련까지 마쳤습니다.

[가브리엘라 베리오스 브루나 / 경찰대장 : 개들이 어리기 때문에, 소음과 다른 환경에 적응하도록 훈련합니다. 군사 퍼레이드 때 사람들이 가까이 있어도 우리처럼 즐길 수 있도록요.]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경찰견 퍼레이드는 매년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칠레 열병식의 새로운 전통이 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화면제공;PARAMOUNT PICTURES



YTN 기정훈 (prod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