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 4.3%...2년 만에 최소치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 4.3%...2년 만에 최소치

2023.09.29.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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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인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가 약 2년 만에 가장 적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 대비 4.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5.2%보다 0.9%포인트 줄었고,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8월 5.3%에서 9월 4.5%로 0.8%포인트 축소돼 2020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둔화했습니다.

부문별로도 식료품·주류·담배 물가 상승률이 8월 9.7%에서 9월 8.8%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모든 부문에서 물가 상승 속도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유로존 물가 급등의 주범으로 작용한 에너지 가격도 8월 -3.3%에서 9월 -4.7%로 더 하락했습니다.

이번 지표는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연쇄 인상이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이번 지표가 유럽중앙은행에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금리 인상이 이뤄졌다는 확신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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