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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러스트벨트' 미시간에서 각축전...자동차 노동자들의 표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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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미시간 주가 내년 대선의 '예비 격전지'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유력 대권 주자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루 차이로 이곳을 찾아 노동자들의 환심 사기에 나섰습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의 자동차 부품업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문했습니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리 승기를 잡기 위해 자동차 노동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선 겁니다.

연설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 바이든의 잔인하고 우스꽝스러운 전기차를 지원하는 행정명령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종말을 초래할 것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바이든 캠프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정치 광고를 때맞춰 공개했습니다.

[광고 영상 : 트럼프는 자동차 노동자들의 편에 선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대통령 시절 그는 자동차업체가 공장을 폐쇄할 때 부자 친구를 위해 감세를 했습니다.]

하루 전날 미시간 주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노조 파업현장에서 피켓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선 이례적인 행보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1973년 이후 상원의원 시절에 전미자동차노조의 '피켓 라인'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대통령으로는 처음입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간 주는 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 주 가운데 한 곳입니다.

유력 대선주자인 전·현직 대통령이 자동차 노조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이유입니다.

2016년 대선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에 표심을 내줬지만, 4년 뒤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편에 섰습니다.

하지만 내년 대선에서는 지지를 유보하면서 누구 편에 설지 예단할 수 없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9% 포인트 가량 앞서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시간 주에서 노동자들의 표심을 잡는다면 내년 대권 경쟁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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