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변심' 논란에 美 "근본적 입장 변화 아냐"

폴란드 '변심' 논란에 美 "근본적 입장 변화 아냐"

2023.09.21. 오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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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변심' 논란에 美 "근본적 입장 변화 아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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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 '변심'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은 근본적인 입장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취재진과 만나 '더 이상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폴란드 총리 발언을 언급하면서 "나토 동맹국 결속에 균열이 생겼다는 방증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이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동맹 간 단결이나 폴란드의 근본적인 입장에 있어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 것이란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곡물 수입 문제를 둘러싼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갈등 여파가 서방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잠재우기 위한 취지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우방이던 폴란드는 최근 유럽연합 결정에 반해 자체적으로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처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우크라이나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최근 유엔 총회에서 EU 우방들이 자국의 곡물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러시아를 도와주는 격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자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더 이상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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