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썰매견에 진도믹스가?… 개 썰매 학대 논란

알래스카 썰매견에 진도믹스가?… 개 썰매 학대 논란

2023.08.25.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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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썰매견에 진도믹스가?… 개 썰매 학대 논란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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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알래스카 대표관광인 '개 썰매'에 이용되는 개들의 실태를 고발했다. 페타가 공개한 영상에는 진도믹스견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18일 페타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 '알래스카 관광 개 썰매 이면의 잔혹함'을 보면 개 썰매 관광을 위해 학대당하는 개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개 수십마리가 제대로 된 집도 없이 눈과 얼음 속에 묶인 채로 방치돼 있는가 하면, 알래스카의 혹독한 추위를 이기지 못해 덜덜 떠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발바닥 패드가 거의 닳고 상처가 나도 치료해 주지 않는다. 제대로 된 사료와 물을 공급받지 못해 눈을 퍼먹는 모습도 나온다.

이곳의 개들은 1,600km 이상을 달리는 알래스카 스포츠 '아이디타로드'에 동원되는데 추위에 약한 진도 믹스견도 볼 수 있다. 진도 믹스견은 본래 썰매 개로 분류되는 시베리아허스키나 알래스카 말라뮤트 종이 아닌데도 썰매를 끄는 것이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버려진 진도믹스견이 해외로 입양돼 학대당하고 있다"면서 "해외 입양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타는 아이디타로드 경주가 시작된 이후 개 약 150마리 이상이 썰매견으로 이용되다 죽었다고 전했다. 페타는 영상에서 "개들은 피를 흘릴 때까지 뛰어야 한다"면서 "개 썰매 관광을 이용하지 말고, 이 학대를 끝내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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