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박석원 앵커, 이광연 앵커
■ 출연 : 강성웅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민이 깊어서일까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시달리던 우크라이나가 최근에는 러시아의 심장부에 대한 드론 타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드론을 포함한 북한제 무기 도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실장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부진에 전술을 바꿨나. 오늘 새벽에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모스크바에 모스크바시티라는 상업지역이 있는데. 고층건물이 굉장히 빽빽히 들어선 지역입니다. 거기에 드론 공격이 새벽이 있었고요. 그중에 21층 정도에 드론이 타격을 해서 유리창 5~6장이 깨지는 사고가 났는데 이것을 우크라이나가 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건데.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이 건물인가 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유리창이 5~6장 깨졌는데 저 유리창을 가격했다기보다는 전자전 장비로 요격을 당하는 과정에서 저게 건물 벽에 충돌을 한 그런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왔다면 800km 정도를 날아와야 되기 때문에 저렇게 정밀타격을 하는 기술은 아직 없는 것 같고요. 또 전자전 장비로 통제가 돼서 벽에 저렇게 맞는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이 때문에 주변 국제공항도 일시 폐쇄가 됐다고 하고요. 이틀 전에도 비슷한 같은 지역의 옆 건물에서 저런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우크라이나가 우리가 공격한 거다, 이렇게 얘기했고. 앞으로도 공격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번 이틀 만에 일어난 이 드론 공격도 우크라이나가 했다고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드론 공격이 이어진다면 더 큰 피해가 갈 수도 있는데 결국에는 러시아가 오데사를 무차별 공습한 이후에 대응 차원에 드론 공격이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걸 드론 공격만 보면 우크라이나가 왜 이러지 하는데. 그 이전에 일주일가량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중요 항구인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곡물을 수출하는 항구인데 곡물 수출을 불허하면서 거기다 무차별 공습을 하고 있어요. 지난달 17일부터 일주일간 계속 폭격을 했는데 러시아는 곡물창고나 곡물 관련 시설을 공격한다고 하지만 굉장히 정확한 공격이 아니고 민간인 시설도 굉장히 많이 타격을 입고 러시아는 자기네들이 보유한 크루즈 미사일, 순항 미사일 같은 것으로 타격을 하는 거고요.
그러나 민간인들이 피해를 많이 입게 되고 그걸 일주일 동안 하니까 우크라이나에서도 간혹 하던 드론 공격을 좀 더 강화해서 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마을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그래서 민간인이 2명 사망했는데. 57명이 아직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민간인 피해가 절대적으로 많고요. 러시아 같은 경우는 영토 공격을 당하지 않으니까 민간인 피해가 적은데 UN 통계로만 해도 이미 1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그다음에 1만 6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부상을 입었고 군인의 사상자 수는 이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민간인만 그렇게 많고. 이것도 굉장히 제한적으로 파악한 거고 민간인 사상자 수도 이것보다 훨씬 많을 거다, 이렇게 UN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복 차원인 것 같다. 사실 우크라이나가 말씀하신 대로 그동안 러시아 영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자제해 왔는데 전술을 왜 바꾼 걸까요?
[기자]
좀 전에 이상순 기자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대반격이라고 하는 게 크게 성과를 못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다가 미국은 96 전투기를 제공하지 않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마침 나오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전쟁은 러시아의 영토 그리고 상징적인 중심지 그리고 군 기지를 향해서 갈 것이다. 이것을 겨냥해서 정밀공격을 해 보겠다, 이런 얘기겠고요. 그래서 그 말이 나온 뒤에 저렇게 모스크바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는 것으로 봐서 모스크바를 직접 타격하고 러시아 영토를 드론으로 공격하는 전술을 우크라이나가 채택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지난 5월 2일날 크렘린궁 위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났는데. 그것이 우크라이나가 보낸 드론 공격에 의한 것이다라고 러시아가 주장했고. 그 이후에 모스크바만 무인기 공격을 6번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어느 정도 집중해서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공격용 드론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질 텐데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공격용 드론은 미국이나 서방이 제공하는 겁니까?
[기자]
지금 사용하는 드론은 그런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뉴욕타임스 신문 보도를 확인해 보면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이걸 제작한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다 만드는 건 아닐 수도 있어요. 조립을 할 수도 있는데. 에어본이라는 드론을 만드는데, 자체 제작을 하는데. 이건 항속거리가 800km 된다고 합니다. 국경에서 모스크바까지 가는 거리고요. 이것이 6시간 동안 비행을 할 수 있고 이것을 우크라이나가 직접 만들어서 이런 공격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또 CNN 보도를 보면 해상드론을 또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것도 자체 제작인데 해상드론은 오데사항이 있는 흑해 쪽에서 러시아의 함대를 향한 공격용으로 만든 무기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지금 러시아가 흑해함대에서 곡물을 수출하는 배들을 나오지 못하게 하니까 우크라이나가 이것을 막기 위해서 드론을 개발하고 이것으로 집중적으로 방어 내지는 반격을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핵무기로 반격을 하겠다, 이렇게 엄포를 놓고 있는데 그럼 이러다가 전쟁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마침 마드베데프 국가안보실장이 예전에 대통령을 했던 사람입니다. 푸틴이 총리로 내려가고 임무 교대했던 사람인데 이 사람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만약에 러시아 영토를 점령하는 데까지 성공하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좀 시간을 맞춘 엄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렇게 드론 공격을 통해서 러시아의 영토를 점령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핵무기의 사용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그런 엄포라고 볼 수 있는데. 우크라이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 것은 다른 방법이 별로 없고. 또 러시아 내부에 심리전을 폄으로써 반전여론을 일으킨다든지 아니면 크림대교를 공격했는데 최근에도 공격을 했습니다. 또 공격을 함으로써 거기에서 군사적인 후방의 물자 수송을 원활하지 못하게 한다든지 탄약고를 파괴한다든지 무기고를 공격해서 공격력을 약화시킨다든지 이런 효과를 노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내부 여론전에도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이렇게 되면 결국 보복에 보복을 더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거고 이런 가운데 쇼이구 국방장관이 방북했는데 그 방북 결과를 보고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어떤 내용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러시아의 크렘린에서 보고를 마쳤다,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 내부의 여론을 보면 탄약을 주로 수입하는 것을 논의했을 것이다. 그리고 자주포 이런 것들을 구매하는 것을 논의했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정확히는 아직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쇼이구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해서 평양에서 각종 행사를 하는 모습을 보는데. 여기가 만수대 언덕입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2박 3일 일정을 거의 따라다니다시피 하면서 환대를 했다는 것을 중요하게 알 수 있고요.
이렇게 쇼이구 국방장관이 북한 측 군 담당자랑 같이 갔는데. 이 화면을 되게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가끔씩 신년사 정도에 나오는 김정은 위원장의 집무실인데 집무실에 통역만 양쪽에 한 명씩 앉혀놓고 쇼이구 국방장관을 저기다 앉혀놓고 외국의 정상급 환대를 했다는 것입니다. 무기를 팔아보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가 보이고 또 좋은 무기를 꼭 사야겠다는 쇼이구 장관의 생각도 엿보이는 그런 만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열병식 시간 때 YTN에서 마침 보도를 했었기 때문에 기억이 나는데. 러시아 쇼이구 장관, 전쟁 중인 나라의 국방장관이 이렇게 해외에 간 사례가 이례적이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이 점에 주목했는데. 역시나 무기 사려고 북한에 방문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기자]
그거와 함께 생각해볼 것은 무기 전시회장을 또 같이 갔지 않습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따라다니면서 일일이 무기 성능을 설명해 주는 그런 것도 있었는데. 그런 걸 보면 이 방문 자체가 무기 때문에 갔다고 단정지을 수 있을 만큼 굉장히 분명한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심증만 있었는데 물증이 뒷받침해 줬고. 질문이 몇 개 더 남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밖에서 물 좀 갖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쇼이구 장관이 주목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함께 있었던 중국의 리홍중 국원은 조명을 덜 받은 것처럼 보였거든요. 그러니까 북한에게 중국보다 러시아가 더 중요해졌다, 이렇게 해석도 되고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이번 행사로만 보면 과거 냉전시절에 북한과 소련 관계가 거의 회복된 것처럼 보입니다. 푸틴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북한에 대해서 러시아가 그렇게 신경을 쓰는 게 별로 없거든요. 그러니까 인접국가 정도로 대우를 해 줬는데 이렇게 국방장관이 전쟁 중에 직접 무기를 사러 왔다는 건 과거 군사동맹 정도까지로 발전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특히 지금 리홍중 정치국 위원이 중국에서 온 대표단인데. 이 사람이 왔을 때 따로 김정은 위원장을 이 사람을 환대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녁 연회를 열었을 때도 형식상 국가의 원수인 최고인민회의 최룡해 상임위원장이 맡고 그렇게 만나기는 했지만 의례적으로 만난 정도 이렇게 했고 어떻게 보면 중국 입장에서는 리홍중 정치국 위원이 갔지만 너무 북한과 가까워지거나 혹은 전쟁 중인 러시아와 가까워지는 것도 일종의 거리를 두려고 한 계산은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은 하게 됩니다. 하여튼 굉장히 차이가 났고 이번에 러시아와 북한이 굉장히 밀착했고 거의 과거 냉전시절 군사동맹 수준으로 갔다, 이렇게 평가를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북한이 어떻게 보면 러시아와 밀착관계가 있었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만약에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거래를 하게 된다면 지금까지는 육로로 수송할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는데 해상으로 실어나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파이낸스타임즈가 지난주 29일날 보도한 내용을 보면 북한에서 배를 가지고 러시아로 가는 무기를 우크라이나가 우호국가로부터 압수를 해서 직접 전선에서 사용을 했다,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에서 배를 통해서 러시아로 가는 무기 수출길도 있다는 것이 드러났는데 그 당시 보도를 보면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지역에서 쓰는 무기를 보니까 거기 방 줄 긋고 22라고 쓰여진 북한산 방사포 포탄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걸 가지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게 발사를 했다는 것이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추적해 보니까 우크라이나의 우호국가가 배에 실려 있는 북한산 무기를 압수해서 자기들이 쓴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두만강 철교를 건너서 북한의 탄약이 러시아로 건너가서 시베리아 철도를 통해서 우크라이나로 들어간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뱃길도 열려 있구나, 이런 증거를 하나 알게 됐는데 이거에 대해서 북한이나 러시아는 우리는 무기를 사서 쓸 필요가 없다. 이것이 러시아 입장이고.
북한은 그것은 모략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쇼이구 장관이 북한에 가서 저렇게 무기를 찾아다니는 걸 보면 러시아의 주장은 굉장히 근거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리가 세계 최강의 군사대국인데 왜 무기를 사냐, 이런 얘기를 계속 했거든요. 그런 걸 보면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북러가 무기 지원을 통해서 과거의 동맹 수준의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라는 얘기까지 들어봤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강성웅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민이 깊어서일까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시달리던 우크라이나가 최근에는 러시아의 심장부에 대한 드론 타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드론을 포함한 북한제 무기 도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실장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부진에 전술을 바꿨나. 오늘 새벽에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모스크바에 모스크바시티라는 상업지역이 있는데. 고층건물이 굉장히 빽빽히 들어선 지역입니다. 거기에 드론 공격이 새벽이 있었고요. 그중에 21층 정도에 드론이 타격을 해서 유리창 5~6장이 깨지는 사고가 났는데 이것을 우크라이나가 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건데.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이 건물인가 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유리창이 5~6장 깨졌는데 저 유리창을 가격했다기보다는 전자전 장비로 요격을 당하는 과정에서 저게 건물 벽에 충돌을 한 그런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왔다면 800km 정도를 날아와야 되기 때문에 저렇게 정밀타격을 하는 기술은 아직 없는 것 같고요. 또 전자전 장비로 통제가 돼서 벽에 저렇게 맞는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이 때문에 주변 국제공항도 일시 폐쇄가 됐다고 하고요. 이틀 전에도 비슷한 같은 지역의 옆 건물에서 저런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우크라이나가 우리가 공격한 거다, 이렇게 얘기했고. 앞으로도 공격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번 이틀 만에 일어난 이 드론 공격도 우크라이나가 했다고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드론 공격이 이어진다면 더 큰 피해가 갈 수도 있는데 결국에는 러시아가 오데사를 무차별 공습한 이후에 대응 차원에 드론 공격이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걸 드론 공격만 보면 우크라이나가 왜 이러지 하는데. 그 이전에 일주일가량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중요 항구인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곡물을 수출하는 항구인데 곡물 수출을 불허하면서 거기다 무차별 공습을 하고 있어요. 지난달 17일부터 일주일간 계속 폭격을 했는데 러시아는 곡물창고나 곡물 관련 시설을 공격한다고 하지만 굉장히 정확한 공격이 아니고 민간인 시설도 굉장히 많이 타격을 입고 러시아는 자기네들이 보유한 크루즈 미사일, 순항 미사일 같은 것으로 타격을 하는 거고요.
그러나 민간인들이 피해를 많이 입게 되고 그걸 일주일 동안 하니까 우크라이나에서도 간혹 하던 드론 공격을 좀 더 강화해서 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마을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그래서 민간인이 2명 사망했는데. 57명이 아직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민간인 피해가 절대적으로 많고요. 러시아 같은 경우는 영토 공격을 당하지 않으니까 민간인 피해가 적은데 UN 통계로만 해도 이미 1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그다음에 1만 6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부상을 입었고 군인의 사상자 수는 이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민간인만 그렇게 많고. 이것도 굉장히 제한적으로 파악한 거고 민간인 사상자 수도 이것보다 훨씬 많을 거다, 이렇게 UN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복 차원인 것 같다. 사실 우크라이나가 말씀하신 대로 그동안 러시아 영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자제해 왔는데 전술을 왜 바꾼 걸까요?
[기자]
좀 전에 이상순 기자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대반격이라고 하는 게 크게 성과를 못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다가 미국은 96 전투기를 제공하지 않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마침 나오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전쟁은 러시아의 영토 그리고 상징적인 중심지 그리고 군 기지를 향해서 갈 것이다. 이것을 겨냥해서 정밀공격을 해 보겠다, 이런 얘기겠고요. 그래서 그 말이 나온 뒤에 저렇게 모스크바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는 것으로 봐서 모스크바를 직접 타격하고 러시아 영토를 드론으로 공격하는 전술을 우크라이나가 채택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지난 5월 2일날 크렘린궁 위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났는데. 그것이 우크라이나가 보낸 드론 공격에 의한 것이다라고 러시아가 주장했고. 그 이후에 모스크바만 무인기 공격을 6번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어느 정도 집중해서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공격용 드론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질 텐데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공격용 드론은 미국이나 서방이 제공하는 겁니까?
[기자]
지금 사용하는 드론은 그런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뉴욕타임스 신문 보도를 확인해 보면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이걸 제작한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다 만드는 건 아닐 수도 있어요. 조립을 할 수도 있는데. 에어본이라는 드론을 만드는데, 자체 제작을 하는데. 이건 항속거리가 800km 된다고 합니다. 국경에서 모스크바까지 가는 거리고요. 이것이 6시간 동안 비행을 할 수 있고 이것을 우크라이나가 직접 만들어서 이런 공격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또 CNN 보도를 보면 해상드론을 또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것도 자체 제작인데 해상드론은 오데사항이 있는 흑해 쪽에서 러시아의 함대를 향한 공격용으로 만든 무기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지금 러시아가 흑해함대에서 곡물을 수출하는 배들을 나오지 못하게 하니까 우크라이나가 이것을 막기 위해서 드론을 개발하고 이것으로 집중적으로 방어 내지는 반격을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핵무기로 반격을 하겠다, 이렇게 엄포를 놓고 있는데 그럼 이러다가 전쟁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마침 마드베데프 국가안보실장이 예전에 대통령을 했던 사람입니다. 푸틴이 총리로 내려가고 임무 교대했던 사람인데 이 사람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만약에 러시아 영토를 점령하는 데까지 성공하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좀 시간을 맞춘 엄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렇게 드론 공격을 통해서 러시아의 영토를 점령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핵무기의 사용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그런 엄포라고 볼 수 있는데. 우크라이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 것은 다른 방법이 별로 없고. 또 러시아 내부에 심리전을 폄으로써 반전여론을 일으킨다든지 아니면 크림대교를 공격했는데 최근에도 공격을 했습니다. 또 공격을 함으로써 거기에서 군사적인 후방의 물자 수송을 원활하지 못하게 한다든지 탄약고를 파괴한다든지 무기고를 공격해서 공격력을 약화시킨다든지 이런 효과를 노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내부 여론전에도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이렇게 되면 결국 보복에 보복을 더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거고 이런 가운데 쇼이구 국방장관이 방북했는데 그 방북 결과를 보고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어떤 내용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러시아의 크렘린에서 보고를 마쳤다,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 내부의 여론을 보면 탄약을 주로 수입하는 것을 논의했을 것이다. 그리고 자주포 이런 것들을 구매하는 것을 논의했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정확히는 아직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쇼이구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해서 평양에서 각종 행사를 하는 모습을 보는데. 여기가 만수대 언덕입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2박 3일 일정을 거의 따라다니다시피 하면서 환대를 했다는 것을 중요하게 알 수 있고요.
이렇게 쇼이구 국방장관이 북한 측 군 담당자랑 같이 갔는데. 이 화면을 되게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가끔씩 신년사 정도에 나오는 김정은 위원장의 집무실인데 집무실에 통역만 양쪽에 한 명씩 앉혀놓고 쇼이구 국방장관을 저기다 앉혀놓고 외국의 정상급 환대를 했다는 것입니다. 무기를 팔아보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가 보이고 또 좋은 무기를 꼭 사야겠다는 쇼이구 장관의 생각도 엿보이는 그런 만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열병식 시간 때 YTN에서 마침 보도를 했었기 때문에 기억이 나는데. 러시아 쇼이구 장관, 전쟁 중인 나라의 국방장관이 이렇게 해외에 간 사례가 이례적이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이 점에 주목했는데. 역시나 무기 사려고 북한에 방문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기자]
그거와 함께 생각해볼 것은 무기 전시회장을 또 같이 갔지 않습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따라다니면서 일일이 무기 성능을 설명해 주는 그런 것도 있었는데. 그런 걸 보면 이 방문 자체가 무기 때문에 갔다고 단정지을 수 있을 만큼 굉장히 분명한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심증만 있었는데 물증이 뒷받침해 줬고. 질문이 몇 개 더 남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밖에서 물 좀 갖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쇼이구 장관이 주목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함께 있었던 중국의 리홍중 국원은 조명을 덜 받은 것처럼 보였거든요. 그러니까 북한에게 중국보다 러시아가 더 중요해졌다, 이렇게 해석도 되고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이번 행사로만 보면 과거 냉전시절에 북한과 소련 관계가 거의 회복된 것처럼 보입니다. 푸틴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북한에 대해서 러시아가 그렇게 신경을 쓰는 게 별로 없거든요. 그러니까 인접국가 정도로 대우를 해 줬는데 이렇게 국방장관이 전쟁 중에 직접 무기를 사러 왔다는 건 과거 군사동맹 정도까지로 발전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특히 지금 리홍중 정치국 위원이 중국에서 온 대표단인데. 이 사람이 왔을 때 따로 김정은 위원장을 이 사람을 환대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녁 연회를 열었을 때도 형식상 국가의 원수인 최고인민회의 최룡해 상임위원장이 맡고 그렇게 만나기는 했지만 의례적으로 만난 정도 이렇게 했고 어떻게 보면 중국 입장에서는 리홍중 정치국 위원이 갔지만 너무 북한과 가까워지거나 혹은 전쟁 중인 러시아와 가까워지는 것도 일종의 거리를 두려고 한 계산은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은 하게 됩니다. 하여튼 굉장히 차이가 났고 이번에 러시아와 북한이 굉장히 밀착했고 거의 과거 냉전시절 군사동맹 수준으로 갔다, 이렇게 평가를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북한이 어떻게 보면 러시아와 밀착관계가 있었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만약에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거래를 하게 된다면 지금까지는 육로로 수송할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는데 해상으로 실어나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파이낸스타임즈가 지난주 29일날 보도한 내용을 보면 북한에서 배를 가지고 러시아로 가는 무기를 우크라이나가 우호국가로부터 압수를 해서 직접 전선에서 사용을 했다,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에서 배를 통해서 러시아로 가는 무기 수출길도 있다는 것이 드러났는데 그 당시 보도를 보면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지역에서 쓰는 무기를 보니까 거기 방 줄 긋고 22라고 쓰여진 북한산 방사포 포탄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걸 가지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게 발사를 했다는 것이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추적해 보니까 우크라이나의 우호국가가 배에 실려 있는 북한산 무기를 압수해서 자기들이 쓴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두만강 철교를 건너서 북한의 탄약이 러시아로 건너가서 시베리아 철도를 통해서 우크라이나로 들어간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뱃길도 열려 있구나, 이런 증거를 하나 알게 됐는데 이거에 대해서 북한이나 러시아는 우리는 무기를 사서 쓸 필요가 없다. 이것이 러시아 입장이고.
북한은 그것은 모략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쇼이구 장관이 북한에 가서 저렇게 무기를 찾아다니는 걸 보면 러시아의 주장은 굉장히 근거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리가 세계 최강의 군사대국인데 왜 무기를 사냐, 이런 얘기를 계속 했거든요. 그런 걸 보면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북러가 무기 지원을 통해서 과거의 동맹 수준의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라는 얘기까지 들어봤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