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주쿠역 한때 패닉…졸다가 떨어뜨린 식칼 두 자루 탓

日 신주쿠역 한때 패닉…졸다가 떨어뜨린 식칼 두 자루 탓

2023.06.26.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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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주쿠역 한때 패닉…졸다가 떨어뜨린 식칼 두 자루 탓
@ayupys 트위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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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신주쿠역에서 부엌칼을 소지한 남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때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승객들이 대피하다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 시각) 오후 4시경 신주쿠역 야마노테선에서 칼을 휘두르고 있는 남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경시청은 이번 소동에 사건성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따르면 좌석에는 남성 한 명이 앉아있었고 옆으로 행주 등에 감싼 칼 두 개가 놓여 있었다.

이 남성은 요리사로 근무했던 50대의 외국인으로 "오늘 직장을 그만뒀기 때문에 식칼을 가지고 돌아왔다. 행주를 이용해 칼을 싸서 돌아왔는데 잠이 좀 와서 쥐고 있던 칼을 떨어뜨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남성은 칼을 휘두른 적도 없었다.

그러나 칼을 휘두르는 남성이 있으며 그 혼란을 틈타 열차 내에 불을 지른 사람이 있다는 불확실한 정보 등이 순식간에 확산하며 열차 내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날 소동으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다가 3명이 넘어져 다쳤고 그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일본 현지 매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소리를 지르며 대피하는 분들이 있었다. 그 분위기에 휩쓸려 다들 대피하는 식이었다"고 회상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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