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러시아 무기에 미국부품 60% 넘어"

우크라전 러시아 무기에 미국부품 60% 넘어"

2023.06.22.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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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러시아 무기에 미국부품 6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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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서방이 부과하는 수출규제의 허점을 노려 우크라이나전에 필요한 무기의 핵심부품을 중국을 통해 서방에서 사들인다는 심층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러시아 무기에 사용되는 수입 핵심 부품의 60% 이상은 대러시아 제재를 주도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미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현지시간 2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경제대학의 싱크탱크 KSE 연구소의 보고서를 입수해 이 같은 실태 분석을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작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3월부터 12월까지 서방의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약 26조 원의 군사 장비 관련 부품을 수입했는데 이 가운데 미국 부품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 수입 부품의 절반은 주로 마이크로칩과 프로세서 등 반도체가 차지했는데 외국산 부품의 주 수입 통로는 러시아의 우방인 중국으로 지목됐습니다.

러시아 무역 자료에 따르면 작년 3월∼12월 러시아는 핵심 부품 총 가치의 72%를 중국에서 수입했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22%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칩 같은 핵심 부품이 합법적 기업 간 판매에 재판매를 거듭하다 중국이나 다른 국가에 넘어가면 러시아 유령회사가 이를 사들여 러시아에 들여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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