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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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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에서 실종된 타이태닉호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 운영사인 '오션게이트'가 탑승객들에게 사망 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 서류에 서명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1일 지난해 7월 타이탄에 탑승했던 유명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작가이자 제작자인 마이크 리스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리스는 "서명한 면책서류 첫 장에만 '사망'이라는 단어가 세 번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WSJ이 지난해 타이탄에 탑승한 CBS 방송 기자 데이비드 포그를 통해 확인한 면책서류에는 "잠수정 탑승 시 신체적 부상이나 장애, 정신적 트라우마, 사망도 발생할 수 있다"는 문구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이 면책서류에는 "잠수정은 시제품으로 공인기관으로부터 승인받거나, 검사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들어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포크 기자가 면책서류에 서명한 것은 오션게이트의 안전성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탑승 시점까지 잠수정 탑승객 중 부상자나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앞서 뉴욕타임스는 잠수정의 안전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전문가들뿐 아니라 오션게이트 내부에서도 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오션게이트에 탑승자 보호를 위해 전문 기관의 감독 아래 시제품 테스트를 권고했지만 이를 무시했다는 겁니다.
한편 심슨가족 작가인 리스는 잠수함 탑승 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연필과 노트를 준비해 (사고 발생 시) 심해에서 농담을 써서 세상에 선물로 남기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잠수정 안은 의자가 없는 미니밴 크기였지만, 폐쇄된 느낌은 들지 않았고 아주 편안하고 소박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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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는 "서명한 면책서류 첫 장에만 '사망'이라는 단어가 세 번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WSJ이 지난해 타이탄에 탑승한 CBS 방송 기자 데이비드 포그를 통해 확인한 면책서류에는 "잠수정 탑승 시 신체적 부상이나 장애, 정신적 트라우마, 사망도 발생할 수 있다"는 문구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이 면책서류에는 "잠수정은 시제품으로 공인기관으로부터 승인받거나, 검사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들어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포크 기자가 면책서류에 서명한 것은 오션게이트의 안전성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탑승 시점까지 잠수정 탑승객 중 부상자나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앞서 뉴욕타임스는 잠수정의 안전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전문가들뿐 아니라 오션게이트 내부에서도 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오션게이트에 탑승자 보호를 위해 전문 기관의 감독 아래 시제품 테스트를 권고했지만 이를 무시했다는 겁니다.
한편 심슨가족 작가인 리스는 잠수함 탑승 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연필과 노트를 준비해 (사고 발생 시) 심해에서 농담을 써서 세상에 선물로 남기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잠수정 안은 의자가 없는 미니밴 크기였지만, 폐쇄된 느낌은 들지 않았고 아주 편안하고 소박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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