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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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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 부츠'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브랜드 중 하나인 영국 웰링턴 부츠의 제조사 헌터가 경영난 끝에 파산했다.
20일(현지시간) 불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헌터사는 최근 법정관리 신청을 냈다. 헌터사는 "2019년 이후 중대한 도전을 맞았다"면서 "현재 부채 규모가 약 1억 1천5백만 파운드(약 1천 89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헌터는 1856년 스코틀랜드에서 노스 브리티시 러버라는 회사로 시작해 170년 가까이 사랑받았다.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영국 왕실 인증을 받은 브랜드 중 하나다.
블룸버그는 "헌터의 웰링턴 부츠는 왕실과 팝스타, 시골에서 도시까지 영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헌터는 공급망 문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인플레이션과 기후 위기로 인한 이상고온 등 복합적인 위기로 파산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작년 겨울 미국에서 예년보다 따뜻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북미 시장 매출이 15% 이상 감소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블룸버그는 "헌터는 파산했지만, 브랜드의 지적재산이 미국 어센틱 브랜즈 그룹(ABG)에 매각돼 관련 브랜드 생산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ABG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내고 "헌터 브랜드를 계속 성장시킬 것"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일(현지시간) 불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헌터사는 최근 법정관리 신청을 냈다. 헌터사는 "2019년 이후 중대한 도전을 맞았다"면서 "현재 부채 규모가 약 1억 1천5백만 파운드(약 1천 89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헌터는 1856년 스코틀랜드에서 노스 브리티시 러버라는 회사로 시작해 170년 가까이 사랑받았다.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영국 왕실 인증을 받은 브랜드 중 하나다.
블룸버그는 "헌터의 웰링턴 부츠는 왕실과 팝스타, 시골에서 도시까지 영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헌터는 공급망 문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인플레이션과 기후 위기로 인한 이상고온 등 복합적인 위기로 파산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작년 겨울 미국에서 예년보다 따뜻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북미 시장 매출이 15% 이상 감소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블룸버그는 "헌터는 파산했지만, 브랜드의 지적재산이 미국 어센틱 브랜즈 그룹(ABG)에 매각돼 관련 브랜드 생산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ABG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내고 "헌터 브랜드를 계속 성장시킬 것"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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