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싱가포르 저가항공, 앞바퀴 빠진 채 착륙

인천발 싱가포르 저가항공, 앞바퀴 빠진 채 착륙

2023.06.20.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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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싱가포르 저가항공, 앞바퀴 빠진 채 착륙
ⓒ 대만 중앙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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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던 스쿠트항공 여객기가 앞바퀴가 사라진 채 중간 기착지인 타이완 공항에 착륙했다고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스쿠트항공은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다.

지난 19일, 0시 2분쯤 한국 인천발 싱가포르행 스쿠트항공 보잉 787-9(TR897편) 여객기가 타이완 북부 타오위안 공항에 중간 착륙했다. 타이완 국가운수안전조사위원회(TTSB)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이 이륙한 후 인천공항 관리부서가 활주로에서 타이어의 외피로 보이는 잔해물을 발견해 통보했다. 공항 측이 착륙한 항공기를 검사한 결과 랜딩기어에 있어야 할 좌측 타이어가 사라지고 우측 타이어만 남아 있었다.

이에 따라 스쿠트항공은 예정된 싱가포르행 출발을 취소한 뒤 19시간 이상 지난 오후 8시 45분 대체 항공편을 투입해 운항을 재개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총 361명의 승객들은 호텔 7곳으로 분산돼 대체 항공편을 기다리는 등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스쿠트항공은 승객들에게 사과하고 환불·보상 조치를 준비하는 한편 관련 부서의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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