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군경-시위대 충돌 격화...사상자 늘어

세네갈, 군경-시위대 충돌 격화...사상자 늘어

2023.06.04. 오전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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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3일, 세네갈에서 유력 야당 대표에게 선고된 징역형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늘고 있습니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수도 다카르와 지긴쇼르 등지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시위대는 거리에서 차량과 타이어 등을 불태우고 돌을 던지며 경찰 진압에 저항했으며, 세네갈군은 다카르 주요 거리에 탱크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함 카 정부 대변인은 전날부터 이어진 시위로 경찰 2명과 시위대 1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는 한 참가자가 경찰이 진압 과정에서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시위대는 법원이 우스마네 손코 야당 대표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하자 반발하면서 거리로 나섰습니다.

손코 대표는 안마시술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키 살 현 대통령의 가장 유력한 도전자로 꼽힙니다.

손코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의 내년 대선 출마를 막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사태와 관련한 모든 사람은 폭력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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