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7 맞불 회의' 개최..."불장난하면 타죽어" 경고

중국, 'G7 맞불 회의' 개최..."불장난하면 타죽어" 경고

2023.05.19.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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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앞서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의 첫 대면 정상회의가 개막했습니다.

중국의 G7에 대한 맞불 성격의 회의로 분석되는데 중국은 G7에서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불장난을 하면 타 죽는다"는 막말로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부부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영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거 수나라와 당나라 황실 정원 터에 조성한 민속 테마파크에서 극진한 환영 연회와 갈라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시 주석은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었던 시안에서 열린 행사에서 전략적 동반자에서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로 역사적 도약을 했다"면서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운명공동체 건설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중국이 1990년대 초반 소련 붕괴 뒤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개별 수교한 이후 30여 년 만에 처음 개최하는 대면 다자 정상회의입니다.

회의에서는 시 주석의 주요 대외 프로젝트인 일대일로 즉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건설 등 경제 협력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본서 열리는 G7 정상회의가 중국과 러시아 견제에 방점을 찍는 것과 달리 자국 주최 회의는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면서 서방의 대중국 봉쇄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G7과 우리나라를 향해 거칠게 경고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타이완 문제에 대한 도발을 중단하고14억여 중국인의 반대편에 서지 말아야 합니다. 불장난을 하는 자는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입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중국 봉쇄에 동참하면 한국은 득보다 실이 훨씬 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신화통신은 지난 2월에 이어 '미국의 협박 외교와 그 위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전쟁은 미국이 도발 또는 발동한 전쟁이라는 주장까지 반복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영상편집:정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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