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러시아 군사 블로거 테러 사건의 배후는 누구?

[세상만사] 러시아 군사 블로거 테러 사건의 배후는 누구?

2023.04.06.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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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2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심가

-강력한 폭발로 무너지는 카페

-화면제공 : Fontanka.ru

-1명 사망, 30여 명 부상

-러시아 수사 당국 "비누 크기의 TNT 폭약 이용한 테러"

-사망자 신원이 곧바로 확인됐는데

-유명 군사 블로거 블라들렌 타타르스키 (40세)

-4월 4일 러시아가 장악한 도네츠크 지역의 거리

-타타르스키 추모 광고판

-'나는 승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 러시아의 승리를 위하여!'

-블라들렌 타타르스키(40세) .1982년,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 출생 .2011년 은행을 털다 실패해 징역 2년형 선거 .2014년 돈바스 전쟁 바랄 후 탈옥 .2019년 친러 반군 민병대에서 활약 .퇴역 후 군사 블로거로 활동(팔로워 56만 명)

-타타르스키가 암살당하기 직전 상황

-애국주의단체 회원 100여 명에게 강연하는 타타르스키

-화면제공 : Alexander Abdulloyev

-이때 상자를 들고 카페로 들어가는 여성

-화면제공 : Fontanka.ru

-몇 분 뒤

-당시 강연회에 참석했던 목격자들의 증언

-마라트 아르니스 / 테러 목격자

"저도 현장에 있었는데 타타르스키와 10m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어요. 그가 갈기갈기 찢기는 걸 목격했어요. 나도 나가떨어졌고, 우리 모두 도망쳤습니다"

-목격자가 말하는 테러 전후 상황

-그가 (상자에서) 흉상을 꺼내서 살펴봤어요. 타타르스키를 전혀 닮지 않아서 모두 웃었습니다. 그가 흉상을 본 다음 오른쪽 옆 테이블에 있는 상자에 다시 넣었습니다. 폭발이 일어나기까지 4분에서 길어야 5분이 흘렀고 그 후 모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안톤 야블론스키 & 다이애나 코롤리바 / 테러 목격자들

"타타르스키가 그녀에게 왜 그렇게 멀리 앉아 있느냐, 가까이 앉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너무 부끄럽다면서 타타르스키에게서 3~5m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고, 1분 후 폭발이 일어났어요. 그녀는 3~5m 떨어져 있었어요. 말한 대로 1분 만에 폭발이 일어났어요"

-사건 다음 날 연방수사위원회에 체포된 20대 여성 용의자

-용의자 모친을 심문한 뒤 체포

-남편 친구 아파트에 숨어 있다가 붙잡혀

-지난해 2월 반전 시위 참여했다가 10일간 구금됐던 인물

-다리야 트레포바 / 테러 용의자 (26세) "(왜 구금됐는지 압니까?) 네. 알아요. (뭐 때문에?) 타타르스키가 살해된 장소에 있었기 때문이겠죠. (무슨 짓을 했죠?) 거기서 폭발한 조각상을 가져갔어요. (그 조각상은 누가 준 거지?) 나중에 얘기해도 될까요?"

-배후가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됐는데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

"국가반테러위원회 성명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이번 테러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나 모스크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 없습니다. 러시아 도시에 대한 걱정은 그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나는 우리나라와 우리 도시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죄수들을 이끌고 전쟁에 참여 중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푸틴의 요리사, 죄수들의 두목으로 불리는 그가 이번 사건에 깊숙이 관련됐는데

-테러가 발생한 카페의 주인이 바로 프리고진

-프리고진은 뜻밖에도 테러 배후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와 생각이 달랐는데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창립자

"나는 실제로 애국주의 단체에 카페를 제공했고 그들은 그곳에서 여러 차례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이 비극은 강연회 중에 일어난 것 같은데요. 그러나 나는 이번 일로 키이우 정권을 비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는 거의 관련 없는 (러시아 내) 급진주의자 그룹이 배후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렇게 짐작합니다"

-다음날 갑자기 테러 현장에 나타난 프리고진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창립자

"사건 발생 즉시 바흐무트를 출발해 이곳 카페에서 숨진 블라들렌 타타르스키를 추모하고 경의를 표하기 위해 왔습니다. 타타르스키는 외부의 적과 싸울 때 사회를 통합하려고 노력한 사람이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이번 사건은 러시아 군부의 프리고진에 대한 경고"

-"프리고진의 카페에서 사건 발생한 점이 단서"

-프리고진 수시로 "군 지휘부는 무능한 집단"이라며 비하

-타타르스키 전쟁 발발 이후 여러 차례 바그너 용병들 찾아가 위문

-그리고 지난달 25일

-"러시아군은 국방장관이나 장성 교체해도 해결되지 않을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2022년 9월 30일 크렘린궁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영토 합병식에 초대받은 타타르스키

-화면제공 : Vladlen Tatarsky Telegram channel

-블라들렌 타타르스키 (2022, 9. 30 / 크렘린궁)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지금 (크렘린궁의)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 있습니다. 200년 전에도 수많은 호모들과 싸워 이겼던 우리 군인들의 이름을 보여드립니다. 우리는 유럽 전체를 정복하고 완전히 장악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를 이길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를 죽일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자들을 강탈할 것입니다. 모든 게 우리의 방식대로 될 겁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 자체에도 갈수록 더 큰 파급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트레포바의 배후는 누구?

-구성 방병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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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방병삼 (bangb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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