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네이도로 최소 4명 사망·수십 명 부상

美, 토네이도로 최소 4명 사망·수십 명 부상

2023.04.01.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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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아칸소주와 중서부 일리노이주에 현지시간 31일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쳐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주 주지사에 따르면 사망자 2명은 주도 리틀록에서 동쪽으로 160㎞가량 떨어진 윈에서 나왔습니다.

윈 지역 당국자는 집들이 무너져 사람들이 잔해에 갇혀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스리틀록 당국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리노이주 벨비디어에서는 260명가량의 관람객이 모여있던 극장의 지붕이 무너져내려 1명이 죽고 28명이 다쳤습니다.

토네이도는 리틀록 서부를 시작으로 각종 식료품점과 소형 쇼핑센터 등에 피해를 줬고, 이후 노스리틀록을 강타했습니다.

노스리틀록 인접 마을의 한 병원에는 토네이도로 인한 부상자 11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중 1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랭크 스콧주니어 리틀록 시장은 도시 내에서만 30여 명이 다쳐 병원에 실려 갔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시 서부를 중심으로 피해가 컸으며 자산 손실 또한 "상당히 광범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칸소주 잭슨빌 행정당국은 5~10명이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주지사는 주 방위군 100여 명을 동원해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주 재난 대응 및 복구기금 25만 달러를 투입하도록 했습니다.

일리노이주 벨비디어의 극장은 시카고에서 약 113㎞ 떨어진 마을에 위치한 아폴로 극장으로 당시 헤비메탈 콘서트가 열리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은 "강력한 폭풍이 지역을 몰아치며 붕괴가 일어났다"며 "초동 조사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이러한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아이오와주에서도 토네이도가 다수 확인됐고 오클라호마주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현지시간 31일과 주말 아칸소주와 미주리주 남부, 켄터키주 서부, 테네시주 서부 등은 강력한 토네이도와 우박, 강풍 등을 일으키는 뇌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24일에는 토네이도가 미시시피주를 덮쳐 26명이 사망했고 주택 40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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