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전 세계 해외방송 20년] '전 세계 이주 120년과 글로벌 한민족 시대'의 기록자 YTN

[YTN 전 세계 해외방송 20년] '전 세계 이주 120년과 글로벌 한민족 시대'의 기록자 YTN

2023.03.19.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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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의 전 세계 해외 방송 20주년 기획 시리즈, 마지막 순서입니다.

재외동포 730만 시대, 오는 6월 재외동포청 출범을 앞두고 전 세계 한민족 연대와 모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선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 제고와 미디어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세계 동포사회 역사와 목소리를 꾸준히 담고 축적해 온 YTN의 해외 방송 20년, 그 현재와 미래를 짚어봅니다.

강현정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타향살이에 지쳐 불렀던 그리운 고국도,

중앙아시아의 척박한 땅을 일궈낸 고려인의 강인한 정신도,

이역만리 쿠바에서 100년 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선조의 노랫가락까지.

YTN은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한민족 역사를 영상에 담아왔습니다.

인천 제물포항에서 시작된 한민족 첫 공식 이주 120년과 쿠바 한인 100년,

고려인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의 아픈 역사, 그리고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은 재일동포 1세의 목소리까지.

한인 이주 역사의 중요한 시기마다 나라 안팎에서 한민족의 발자취를 비추고 꾸준히 기록해 온 건 유일하게 YTN뿐이었습니다.

[故강경남 / (당시 93세)·재일동포 1세 : (그때는) 일본 사람하고 미국 사람과 (태평양)전쟁이 났어. 폭탄 던지면 집이 다 부서진다. 비행기가 온다고 고동이 불면 절대로 밖에 나가면 안 돼. 가만히 집안에 들어앉아 있고….]

[마르타 임 김 / 쿠바 한인 후손 2세 : 우리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김구 선생님의 자서전에서 해외에서 대한민국 독립운동을 지원한 대목에서 그 뜻을 받들어 독립자금을 모금해 송금했고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쓰였습니다.]

[故 랄프 안 / 도산 안창호 막내아들 : 저는 그들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당시 한인들은 나라가 힘든 시기에 힘을 합친 애국자였습니다. 신한민보를 보면 아시겠지만 매주 뉴스를 인쇄해 한국이라는 나라의 정체성이 잊히지 않게 노력했어요.]

이렇게 730만 재외 한인의 역사를 하나하나 되짚는 시도는 우수 프로그램 수상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100년이 훌쩍 넘은 한인사회부터 최근 형성되기 시작한 동포사회까지, YTN이 담아낸 영상 기록물이 역사적 의미를 인정받은 겁니다.

[김상열 / 한국이민사박물관장 : YTN 글로벌센터에서 하는, 재외동포들의 삶을 보여주거나 역사를, 또 아니면 그분들의 문화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것들이 마치 역사를 기록하는 기능을 하고 있거든요.]

재외동포 관련 교육과 정보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 시청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 확장에도 중요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진영 / 미국 하와이. 한인이주사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 재외동포 콘텐츠가 한국에 살고 있는 분들이 보실 때는 '이게 나와 무슨 관련이 있지?' 하실 수 있잖아요. YTN에서 이렇게 디아스포라를 테마로 한 굉장히 심도 깊은 주제의 다큐멘터리를 다뤄주신 덕분에 해외에 있는 한국인들도 고국의 독립운동이나 어떤 고국의 발전을 위해서 이바지했다는 것을 한국에 있는 분들이 알게 되면서….]

[전후석 / 미국 뉴욕. 한인이주사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 재외동포들이 각자 정체성을 갖고 자신이 거주하는 현지 국가와 자신의 모국인 한반도와의 관계를 모색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한반도 안에 있는 분들께서 재외동포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재외동포 역사 공유는 프로그램 방영에 그치지 않고, 더 다양한 형태로 이어졌습니다.

재외한인의 독립운동 다큐멘터리는 실물 영상 교보재로 만들어 한글학교 등에 배포하고, 시대별 한인 이주사 시리즈를 짧은 강의 형태로 제작해 온라인에서 누구나 쉽게 한민족 역사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공유했습니다.

오는 6월 재외동포청 출범을 앞두고 한인 이주 역사를 기록하는 콘텐츠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채완 / 재외동포연구원장 : 재외동포 교육은 전문기관이 없다시피 합니다. 요즘 젊은 세대, 차세대들은 관심이 별로 없잖아요. 많은 것에 관심이 없어요, 사실은. (그런데) 동기 유발을 YTN이 해주기 때문에 앞으로 교육하는 데, 교육에 관심을 두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진영 /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번에 재외동포청이 신설되면서 중요한 하나가 코리안 네트워크의 확산입니다. 그런데 코리안 네트워크가 확산되려면 동포들이 서로 간에 이해가 되고 그것이 네트워크가 되는 기반이 돼야 하죠. YTN의 동포들 시각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동포들을 서로 이해하고 이어주는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외 방송을 통해 전 세계 한인들의 삶과 역사를 조명하고 고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달려온 지난 20년.

앞으로도 YTN은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전 세계에 뿌리내린 한민족의 이주 역사와 성장하는 현재, 더 크게 빛날 미래까지, 차곡차곡 영상으로 기록하며 재외동포 전문 채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YTN 월드 강현정입니다.



YTN 강현정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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