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또 1만 명 해고...경기침체 우려 속 빅테크 감원 이어져

메타, 또 1만 명 해고...경기침체 우려 속 빅테크 감원 이어져

2023.03.15.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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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침체로 미국의 거대 정보기술 기업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4달 만에 또다시 대규모 감원에 나섰습니다.

지난 1년간 빅테크 업계의 대량 해고로 감축된 인원이 10만 명에 가까운데 최근 은행 파산 등으로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이 치솟는 물가를 잡으려고 지난해 금리를 크게 올린 부작용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등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임스 데머트 / 메인스트리트 연구소 책임연구원 :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둔화되다가 갑자기 경기가 깨지기 시작하는데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잇따른 은행 파산으로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그동안 성장을 주도해왔던 거대 정보기술 기업, 빅테크들의 감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스는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인 1만천 명을 해고한 지 불과 넉 달 만에 비슷한 규모의 감원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앞으로 몇 달에 걸쳐 1만 명을 해고한다는 겁니다.

빅테크 기업 가운데 2차 구조조정을 발표한 것은 메타가 처음입니다.

저커버그 CEO는 불안한 경기가 수년 동안 계속될 수 있다며 더 강하고 신속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감원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다니엘 아이브스 / 웨드부시증권 연구원 : 아마 빙산의 일각일 겁니다. 계속 감원할 것입니다. 그들의 핵심 자원을 줄이지 않겠지만 줄여야 할 비용이 엄청납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빅테크 업계가 단행한 구조조정으로 감축된 인원은 10만 명에 육박합니다.

메타 2만천 명을 비롯해 아마존과 MS가 올해 초 각각 만8천 명과 만 명을 감원했으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만2천 명을 줄였습니다.

소프트웨어기업 세일즈포스도 7천 명을 줄였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금리 환경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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